[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유효경쟁 요건 미달로 인해 우리금융지주의 매각이 또 다시 무산되고 말았다.
참여 의사를 밝혔던 3곳의 사모펀드 가운데 티스톤파트너스와 보고펀드가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탓이다.
예금보험공사는 17일 우리금융 예비입찰 마감결과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 한 곳만이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당초 우리금융 인수의사를 밝혔지만 국내 투자자들을 충분히 모집하지 못하거나 전략적 투자자(SI) 구하지 못해 예비입찰에 불참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혔던 티스톤파트너스와 보고펀드는 결국 이날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3곳의 사모펀드 가운데 2곳이 불참함에 따라 2곳 이상이 입찰에 참여해 인수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유효경쟁 요건을 채우지 못해 입찰이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무산되고 말았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공자위의 공식 결정 절차가 남았지만 유효경쟁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매각작업은 더 이상 진행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입찰에 불참한 티스톤은 국내에서 70%, 외국에서 30%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주가 하락으로 국내 비중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자 '헐값 매각'에 대한 논란이 제기될 것을 우려해 입찰을 포기했고, 보고펀드는 인수전에 함께 뛰어들 전략적 투자자(SI)를 찾지 못해 입찰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2001년 공적자금이 투입된 5개 금융회사를 자회사로 거느리며 출범한 우리금융의 민영화는 또다시 표류하게 됐다. 이명박 정부 들어 출범 초기부터 우리금융 민영화에 나서겠다고 천명했지만 2008년 국제 금융위기를 맞으면서 매각이 지연됐고, 지난해 말에도 민영화를 추진했지만 유력한 후보였던 우리금융 컨소시엄의 입찰 불참 선언으로 매각작업을 중단한 바 있다.
공자위는 지난 5월17일 발표한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에 따른 입찰이 무산됨에 따라 대안을 마련해 매각을 재추진할 방침이지만 공자위 위원들의 임기가 이달말로 마감되고, 후임자들이 원점에서부터 민영화 작업을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대안을 마련하는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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