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효성, 세계 1위 에어백 업체 GST 인수 성공

GST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체결

이호영 기자
효성이 세계 1위 에어백 직물업체인 글로벌 세이프티 텍스타일스(Global Safety Textiles GmbH, GST)를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18일 효성은 독일 현지 법인을 통해 GST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ST는 독일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에어백용 원단, 쿠션 및 고부가가치 OPW(봉제가 필요 없는 제직)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GST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현재 13%이며 특히 유럽 원단, 유럽 OPW, 북미 OPW 시장에서 각각 33%, 36%, 39%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GST는 지난 2007년 4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나 금융위기 과정에서 자금 사정 악화로 인한 채무불이행으로 2009년부터 채권단 관리 하에 구조조정을 겪었다”며 “그 동안 에어백 사업 확장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온 효성은 규모는 축소됐지만 구조조정을 통해 내실을 다진 GST를 최적의 인수 대상으로 판단해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이번 인수를 통해 독일, 폴란드, 체코, 루마니아, 중국, 남아공, 미국, 멕시코 등 전 세계 8개국 11개 사업장을 추가로 확보해 미진출 지역인 동유럽과 아프리카로도 뻣어 나갈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특히 아시아 업체의 진입이 어려웠던 최대 시장인 유럽과 북미 지역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하게 됐다.

아울러 효성은 기존에 해오던 에어백용 원사 사업에 이어 원단 및 쿠션 사업에도 진출, 업계 최초로 수직 계열화를 이루게 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시아에서의 효성의 확고한 사업 기반과 세계 최고 수준인 GST의 영업과 기술력이 합쳐진다면 전 세계 에어백 섬유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게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에어백 직물 시장은 현재 2조2,000억원 규모이며 앞으로 연간 8~10%의 성장이 예상된다.

조현상 산업자재PG(퍼포먼스그룹)장 겸 전략본부 전무는 “‘인수 후 통합’이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인수한 회사의 가치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번 인수를 통한 에어백 사업의 수직계열화로 성장의 또 다른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섬유 타이어코드 점유율 부문에서 세계 1위업체인 효성은 지난 6월 굿이어로부터 스틸코드 공장을 인수하며 세계 유일의 종합 타이어보강재 메이커로서 위상을 다지고 있으며 또 시트벨트 원사 부문에서도 시장 점유율 30%로 세계 1위를 점하고 있다.

▲ 지난 17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조현상 산업자재PG(퍼포먼스그룹)장 겸 전략본부 전무(오른쪽)가 스테판 캐슬 GST 회장과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 효성은 에어백 생산업체인 GST 지분 100%를 인수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