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이 공식임기 만료를 앞두고 최근 청와대와 지식경제부에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23일 지경부에 따르면 김 사장은 정부의 전기요금 현실화 미흡, 연료비 연동제 유보, 공기업 CEO의 경영권 독립성 훼손 등에 대해 주변에 비판하면서 오는 26일로 예정된 임기 만료를 눈 앞에 둔 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김 사장은 29일 퇴임식을 갖고 한전 사장에서 물러나게 됐다.
김 사장은 오는 26일로 3년 임기가 만료되지만, 후보 검증 작업이 지연되면서 후임 사장 인선이 늦어지고 있어 최종 사장 임명까지 직무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 사장은 직무 유지 대신 사임을 선택했다.
한전은 김 사장의 사의가 받아들여지면 그의 임기 만료 후 후임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김우겸 부사장의 직무대행체제를 가동할 방침이다.
임기가 곧 끝나는 김 사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을 두고 지경부와 한전 안팎에서는 "김 사장이 정부에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그가 3년 재임기간 내내 전기요금 현실화와 연료비 연동제를 주장했지만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채 오히려 공기업 CE0의 경영권 독립성을 훼손했다는 불만을 사의 표명으로 드러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들어 무배당과 주가하락을 견뎌왔던 한전 소액주주 14명이 지난 2일 3년간 원가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전기요금이 인상돼 회사가 2조8000억원의 손실을 봤다며 김 사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자, 억울해하면서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사장은 오는 25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3년 집무기간 소회와 사의 표명 배경에 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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