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韓, 4조5000억원 우즈벡 가스전 개발 사업 따내

韓 이명박·우즈벡 카리모프대통령 정상회담서 결실

안진석 기자

[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우리 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UZKOR)이 41억 달러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가스전' 개발 사업권을 따냈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수도 타슈켄트에서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이 공동 개발을 추진해온 41억6000만달러(약 4조5000억원) 규모의 수르길 가스전 개발 및 가스ㆍ화학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원활하고 성공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수르길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아랄해 인근 1천300억㎥(액화천연가스 환산시 9천600만t, 원유 환산시 8억3천만 배럴)의 가스전을 개발ㆍ생산하고, 가스화학플랜트 건설ㆍ운영까지 하는 초대형 개발 사업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3~4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사업비는 가스전 개발 5억달러, 석유화학설비 건설 24억 달러 등 모두 41억 달러 규모로, 개발 지분은 UZKOR와와 우즈베키스탄 가스공사(UNG)가 절반씩 보유한다.

이 같은 합의에 따라 한국의 UZKOR와 우즈베키스탄 가스공사(UNG)는 양국 정상 임석 하에 4건의 수르길 가스전 개발 및 가스ㆍ화학 플랜트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가스전 개발 및 파이프 라인 건설 계약은 한국기업으로 구성된 수르길 합작사가 우즈벡국영석유가스공사(UNG)와 체결했다.

수르길 합작사는 또 △에틸렌 제조공장 건설 △가스설비 및 에탄 분해 설비 건설 △부대설비 건설 계약 등을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등과 맺었다.

이번 사업의 지분은 수르길 합작사를 구성하고 있는 호남석유화학(22.5%), 한국가스공사(22.5%), STX에너지(5%) 등이 절반을 갖고, 나머지 50%는 UNG가 갖는다.

이와 함께 지식경제부와 우즈베키스탄 경제부는 산업ㆍ에너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외교부와 우즈벡 외교부는 한시적 근로협정을 각각 체결했다.

이 대통령과 카리모프 대통령은 양국간 협력 범위가 에너지ㆍ자원뿐 아니라 기반시설 구축, 정보기술(IT), 보건의료와 섬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각 분야에서 추진중인 협력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두 정상은 또 수교 20주년을 맞아 양국간 문화 및 인적 교류를 확대키로 했으며, 카리모프 대통령은 국제 무대에서 한국을 계속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과 카리모프 대통령의 회동은 이번이 여섯번째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직시절이던 2002년 처음 만나 명예 서울시민증을 받았으며, 2008년 2월 이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석하는 등 이 대통령과 꾸준히 상호 신뢰와 우의를 쌓아 왔다.

이 대통령은 24일까지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뒤, 중앙아시아 순방 마지막 일정인 카자흐스탄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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