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최근 글로벌 재정위기로 인해 국내 금융시장이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의 가계부채 문제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3일 홍콩 포시즌스 호텔에서 주요 글로벌 금융사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한국 금융시장 상황을 설명하고 의견을 들었다.
2시간 정도 진행된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저축은행 문제와 재정정책 등 한국의 금융시장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으며, 특히 가계 부채 문제에 큰 관심을 보였다.
회의 이후 만난 권 원장은 "참석자들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괜찮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몇 가지 의구심을 표했다"라며 "가계 부채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는지, 가계 부채 문제가 금융사들의 건전성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고 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또 금리 정책을 통해 가계 부채를 조절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었고 이에 대해 권 원장은 "중요한 수단 중의 하나지만 여러 부작용이 많은 만큼 금리정책과 함께 미세적인 조정을 우선할 것"이라고 답했고 밝혔다.
저축은행 문제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권 원장은 "전체 금융 자산 중 저축은행의 비중이 3% 정도이기 때문에 구조조정이 있더라도 정치ㆍ사회적 파장은 있을 수 있지만, 경제적 파장은 크지 않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한국 제조업들이 역량에 비해 금융시장에서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권 원장은 과거 금융위기 당시 정부와 거래소, 대기업들이 공동 투자설명회(IR)를 열었던 것처럼 기업들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IR을 여는 문제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라운드테이블 회의에는 HSBC와 모건스탠리, UBS, 골드만삭스, 도이체방크 등 글로벌 금융사의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CEO 등 12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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