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락앤락이 지난 29일 유상증자 실시 결정과 관련, 과거 외부 투자자들의 우려로 인한 홍콩 상장계획 철회로 시설투자 자금을 조달할 수 없었기에 이번 유상증자 결정은 내년 꼭 필요한 국내외 시설투자 자금을 위해 계획된 것이었음을 분명히 했다.
30일 김준일 락앤락 대표(사진)는 "이번 유상증자 결정은 회사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며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니며 연초 투자계획에 대해 발표하면서 IR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현행 법규상 구체적으로 사전에 알리지 못해 투자자들에게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IR 팀 보강을 통해 향후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으로 투자자들의 신뢰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
또한 김 대표는 "앞으로도 해외 투자는 공격적으로 하지만 자금만큼은 상당히 보수적으로 운영할 것이다"며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분명 회사와 외부 투자자들의 시각이 다를 수 있지만 회사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최선의 결정이었음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유상증자 1500억원 규모는 그동안 생산물량 부족으로 인한 공장증설 및 물류시설 개선과 함께 신규 비즈니스 진출을 위해 내년에 반드시 소요되는 자금으로 한국에 488억원, 중국 247억원, 베트남에는 586억원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락앤락은 그간 홍콩 상장계획 철회로 지난 6개월 동안 약 809억원을 차입했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추가로 들어가는 투자 금액에 대해 불가피하게 유상증자 결정을 하게됐다는 설명이다.
김준일 대표는 "세계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 과다한 차입을 할 경우 회사의 재무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현재 진행 중인 국내외 시설·설비 투자에 대한 자금이 중단될 경우를 대비한 것으로 시기적으로 필연적인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락앤락은 현재 회사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매년 2배 이상 성장하고 있는 유리(락앤락글라스), 알루미늄(쿡플러스), 보온병(핫앤쿨) 제품의 설비투자를 통해 자체 생산해 약 20~40% 정도의 원가 인하를 도모, 실질적으로 2013년부터 수익구조 개선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답보 상태인 강화유리용기시장에 비해 매년 2배 이상 성장하고 있는 안전한 내열유리용기 시장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현재 유리제품을 3군데 외주 생산하고 있지만 전체 수요 물량의 약 60% 정도 밖에 공급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 오는 11월 베트남 내열유리공장이 가동된다면 연간 200억원의 매출 기회 손실을 보전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안성물류단지도 전년도 대비 78% 성장하는 등 급격히 늘어나는 한국 매출로 인한 해외 외주생산제품의 증가, 년간 30~40개의 가맹점 및 직영점 증가, 롯데백화점 내 락앤락 매장 2년내 40개 입점 계획 등으로 인해 반드시 필요한 설비투자라는 설명이다.
김성태 전략기획실 상무는 "올해 매출의 최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에서의 영업이익율이 분기별 2%씩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성장율도 무난히 40%를 달성할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전체적으로 영업이익률이 상반기보다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금년 및 내년설비 투자에 대한 효력이 내년부터 나타나며, 2013년부터는 영업이익률 개선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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