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남양유업, 매일유업, 파스퇴르유업이 공급하고 있는 3개 유기농 우유가 일반우유에 비해 항생제와 농약의 잔류량, 칼슘 함유량 등 기본항목 검사 결과 품질 측면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2배에서 2.7배까지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6월말부터 지난달까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기농 우유를 대상으로 일반 우유와 비교한 가격·품질에 대해 조사, 7일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남양유업의 유기농 우유인 '남양 맛있는 우유GT 유기농'(900ml)을 일반 우유인 '남양 맛있는 우유GT'(1000ml)와 비교해 본 결과, 세균·대장균군·항생제·잔류농약이 검출되지 않은 점과 산도(0.11%) 수준은 동일했다.
또한 칼슘과 유지방 함유량도 유기농 우유는 각각 124mg·3.1%, 일반 우유는 121mg·3.6%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가격은 각각 3900원과 2140원으로 1.8배 차이가 난다. 유기농 우유의 용량을 일반 우유와 동일하게 1000ml로 볼 경우에는 4330원으로 2배 이상 비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매일유업의 유기농 우유인 '매일상하목장유기농우유'(750ml)를 일반우유인 '매일우유 오리지널'(1000ml)과 비교해 보면, 세균·대장균군·항생제·잔류농약이 검출되지 않은 점은 동일했다.
칼슘과 유지방 함유량은 유기농 우유가 131mg·3.2%, 일반 우유는 125mg·3.9%인데 비해 가격은 3900원과 2180원으로 격차는 1.8배다. 특히 용량 차이를 감안하면 유기농 우유는 5200원으로 2.4배 비싸다.
파스퇴르유업의 유기농 우유인 '내곁에 목장 유기농우유'(900ml)를 일반우유인 '파스퇴르후레쉬우유'(930ml)와 비교해 보면, 대장균군·항생제·잔류농약이 검출되지 않은 점과 산도(0.12%) 수준은 동일했다.
칼슘 및 유지방 함유량은 유기농 우유가 128mg·3.5%, 일반 우유는 127mg·3.8%였지만 가격은 7400원과 2800원으로 가격차가 2.6배다. 용량을 일반 우유 용량으로 보면 격차는 7650원과 2800원으로 2.7배에 이른다.
유기농 우유와 일반 우유간의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요인에 대해, 일부 업체들은 유기농 사료의 가격이 일반사료에 비해 비싸 유기농 우유의 원유 가격이 일반우유의 원유에 비해 비싸다는 점을 들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유기농 사료의 가격이 일반사료에 비해 비싼 정도가 50∼60% 정도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3개 우유업체가 책정한 유기농 우유의 소비자가격은 과다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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