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에 해외펀드는 4주 연속으로 하락했다. 미국 및 유럽의 재정문제에 따른 위기감이 여전히 팽배한 가운데, 금 가격과 유가까지 요동치며 관련 펀드들의 성과가 특히 저조했다. 글로벌 증시는 주 후반에 크게 반등한 지역이 많았지만 시차 때문에 펀드 성과에 반영되지 못했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2.0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러시아주식펀드 성과가 가장 저조했으며, 재정위기 해법 타결에 난항을 겪고 있는 유럽증시의 급락세로 유럽신흥국주식펀드 성과도 크게 하락했다. 섹터유형 중에서는 원자재 및 상품가격의 변동성으로 타격을 입은 기초소재섹터펀드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이번 한 주간 러시아주식펀드가 -9.1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권역별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모든 업종이 급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국제원유 가격 하락으로 석유주가 폭락하는 등 석유, 석탄, 천연가스와 같은 자원주와 철강 및 금속주까지 일제히 내려가며 증시와 펀드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이번 재정위기 폭풍우의 한 가운데에 있는 유럽신흥국주식펀드도 -8.0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폭락했다. 유럽주식펀드는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은 선진국에 투자하거나 배당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많아 신흥국주식펀드에 비해 성과가 양호했다.
인도주식펀드는 한 주간 4.43% 하락했다. 프랑스에 이어 미국과 이탈리아 은행들도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미국의 경제전망에 하강 위험이 있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지적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유럽 재정위기 심화에 대한 우려도 확산됐다.
중국주식펀드는 0.22% 하락했지만, 해외주식형 평균보다는 상회했다. 실물경제 둔화 우려, 부동산 개발사 및 은행 부실 위험, 통화완화 기대감 약화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으나 유럽 재무위기 해결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됨에 따라 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가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일부 회복한 것이 펀드 성과에 반영됐다.
반면, 일본주식펀드는 한 주간 2.3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해외펀드 가운데 홀로 2%가 넘는 플러스 성적을 거뒀다. 유럽재정안정화기금(EFSF) 규모확대에 관한 낙관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며 은행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원자재 및 금 시세에 민감한 기초소재섹터펀드가 9.52% 하락했고, 유가 급락에 에너지섹터펀드는 5.83% 떨어졌다. 소비재섹터펀드와 금융섹터펀드도 각각 2.96%, 1.26% 떨어졌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75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45개 펀드(개별 클래스펀드 포함)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주식, 일본주식 및 중국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기초소재섹터펀드들과 러시아 및 유럽신흥국주식펀드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하며 부진했다.
한편,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30일까지 43조5224억원으로 전주대비 2455억원 줄어 여전히 감소추세를 나타냈다. 순자산액은 글로벌주식시장 하락으로 8429억원 감소한 31조4302억원을 기록했다.
대유형별로 설정액 증감을 살펴보면, 해외주식형에서 1636억원이 감소했고, 해외채권형과 해외주식혼합형에서도 각각 579억원, 142억원 감소했다.
해외주식형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중국주식펀드가 678억원이 감소하며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에서도 설정액이 254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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