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韓 원화, 변동성 크지만 위험가능성 거의 없어"

조동일 기자

[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유로존의 국가 부채 위기로 인해 환율이 급등하는 등 한국 원화가 요동치고 있지만 실제 원화의 상황은 나쁘지 않다고 영국 경제 주간 이코노미스트가 2일(현지시간) 풀이했다.

이 잡지는 최신호 ‘한국 금융안정:이탈해 버린 원화(The won that got away)’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원화가 급격하게 변동하고 있지만 한국은 외환 보유액이 크기 때문에 실제 위험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평가했다. 원화는 지난달 달러화에 대해 거의 10% 절하됐다.

이 잡지는 “한국은 수출 중심 경제로 글로벌 성장에 민감하기 때문에 호황기에는 투기 자본을 끌어들이지만 불황기에는 투기꾼들이 다른 지역의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돈을 빼내간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한국 증시도 불과 3일 동안 11%나 떨어졌지만, 원화의 약세는 자동차업체와 조선업체 등에는 오히려 축복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잡지는 “한국의 외환 보유고는 8월말 현재 3천120억 달러로, 세계 10대 외환보유국에 포함돼 있어 상당한 화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는 2008년 위기 때보다 훨씬 크고 한국의 은행들은 리먼 붕괴 당시보다 단기차입 의존도가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이 잡지는 끝으로 “9월에 7개 저축은행의 영업이 정지됐지만 저축은행의 회계규모는 금융 시스템의 2%에 불과하다”면서 “저축은행 사태가 사람들의 생각에는 손상을 줬지만 실제 위험은 거의 없으며, 원화도 마찬가지”라고 끝을 맺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