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글로벌 금융위기로 상장사 내년 실적전망 두달새 급격 악화

SK텔레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 30% 줄어

양준식 기자
최근의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되고 유럽의 재정위기가 크게 부각되기 시작한 두달 사이에 상장사들의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무려 30%나 줄어들었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FnGuide)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65개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금융시장이 요동치기 전인 7월 말 104조7천370억원에서 지난달 말 97조4천696억원으로 두 달 만에 6.9% 감소했다.

이는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12월 결산 상장사 중 국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을 전망한 기업을 대상으로 집계한 자료다.

SK텔레콤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30.4% 줄어 조정폭이 가장 컸고 하이닉스(-29.9%), LG이노텍(-26.1%), LG전자(-17.9%), 제일모직(-17.9%) 등도 영업이익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에 STX팬오션은 전망치가 오히려 29.5% 높아졌다. 현대백화점(11.8%), 아시아나항공(5.6%), SK네트웍스(5.5%), 아모레퍼시픽(5.2%) 등도 조정폭이 5% 이상이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88조4천447억원에서 81조7천81억원으로 7.6% 줄었다.

이런 가운데 증권사들은 내년 실적이 올해보다 2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증권사들이 먼 시일의 실적에 대한 예측일수록 대내외 변수를 덜 반영한다는 점에서 내년 실적이 올해보다 좋을 것으로 낙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유럽의 악재가 더 악화될 경우 실적 전망이 더 어두워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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