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구제금융 지급 지연'... 그리스 증시, 1993년 이래 최저치로 추락

이규현 기자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그리스 증시가 4일(현지시간) 지난 1993년 6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그리스의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는 유로존의 그리스 1차 구제금융 중 6회분 지급이 지연될 것이라는 악재로 인한 것이었다.

이로 인해 이날 아테네증시의 ASE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6.28% 폭락하며 730.33으로 마감했다. 이날 하락폭은 지난해 4월 이후 최대치다.

이날 주가 폭락은 오는 13일로 예정됐던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구제금융 6회분(80억유로) 승인 결정이 미뤄졌다는 소식에 의해 촉발됐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이날 새벽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를 마친 후 이른바 트로이카 실사팀의 점검보고서가 13일 이전에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13일까지 구제금융이 집행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트로이카 실사팀이 제출할 점검보고서를 토대로 해서 13일에 6회분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또 융커 의장이 민간채권단의 국채 교환 프로그램(PSI)과 관련 "지난 7월21일 정상회의 결정 이후 일어난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며 "우리가 논의 중인 것은 기술적 수정"이라며 국채 상각비율 확대를 시사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