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대기업의 계열 증권사 퇴직연금 몰아주기가 심각해, 한 대기업 계열 증권사의 경우, 계열사로부터 받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13개월 새 최대 500배 수준으로 급증하는 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기업의 계열사 퇴직연금 몰아주기가 시장을 교란하는 폐해를 낳아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한구 의원(한나라당)은 7일 국감자료를 통해 6월 말 현재 대기업 계열 15개 금융회사의 퇴직연금 적립금 중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45.9%로 지난해 5월 말보다 2.8%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인 하이투자증권의 계열사 퇴직연금 적립금은 6월말 현재 5천492억원으로 작년 5월말 11억원의 500배에 육박했다. 이로 인해 현대중공업 계열사 적립금이 전체 적립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2.7%로 올라갔다. 지난해 5월만 해도 15개 대기업 계열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적립금 규모가 꼴찌였던 순위도 올해 6월 말 6위까지 껑충 뛰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HMC투자증권은 계열사 적립금이 6월말 현재 1조7천3억원으로 작년 5월말 49억원의 347배에 달했다. 현대차 계열사 적립금 비중도 작년 5월말 12.8%에서 올해 6월말 89.6%로 크게 올랐다. 15개 대기업 계열 퇴직연금 사업자 중 HMC투자증권의 순위는 작년 5월말 12위에서 올해 6월말 2위로 수직 상승했고, 전체 51개 퇴직연금 사업자 중에서도 6위로 올라섰다.
롯데그룹 계열 롯데손해보험의 계열사 적립금은 작년 5월말 28억원에서 올해 6월말에는 80.2배인 2천245억원으로 확대돼, 작년 5월말 33.7%였던 계열사 적립금 비중이 올해 6월말 무려 95.4%로 높아졌다.
삼성그룹 계열인 삼성생명도 계열사 적립금 비중이 57.7%로 절반을 웃돌고 있으며, 삼성화재는 40.7%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그룹 계열 한화손해보험은 44.0%로 절반에 육박했다.
이 의원은 "대기업 계열사 간 퇴직연금 몰아주기는 동일 계열사 간 부당이익 제공행위이며, 타 사업자에 대한 경쟁제한 요인으로 불공정행위에 해당된다"며 "퇴직연금 수급권자인 근로자의 퇴직연금 사업자 선택권과 장기 안정적인 수급권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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