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가계대출, 석달에 한번꼴 가이드라인 초과"... 계절적 영향 고려해 규제해야

금융硏 "전월比 0.6% 규제 적절치 않아..계절성 고려해야"

김동렬 기자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지난 5년간 은행의 가계대출 증감률이 석 달에 한 번꼴로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계절성이 있는 가계대출을 일률적으로 규제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 서정호, 이규복 연구위원은 11일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정책방안' 보고서에서 2006~2010년 예금은행의 전월 대비 가계대출 증감률이 0.6%를 넘은 것은 총 22회로 전체(60개월)의 36.7%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가계대출 증가율은 최고 -0.4%에서 1.7%에 이르는 큰 차이를 보였으며, 통상 5~6월과 10~11월에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연말과 연초는 낮았다.

보고서는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가계대출이 계절성이 있어 같은 증가율로 관리하기 상당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필요에 따라 단기적 급증에 대비해 총량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더라도 수준 설정에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 "정부가 구제하고 있는 가계대출 증가율 월별 0.6%는 과거 5년간 명목 경제성장률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럴 경우 현재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이나 전세가격 상승 등이 전혀 반영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잠재성장률, 예상 물가상승률, 현재 가계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또 관리 주기를 분기 또는 반기로 다소 길게 가져가고, 가계대출 증가율을 전년말 대비로 바꾸는 한편 분기말 목표를 설정해 관리함으로 계절적 요인을 충분히 반영해 가계 대출을 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