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풍산, 동(銅)합금 그물망으로 바다양식장 만든다

김유진 기자

[재경일보 김 기자] 풍산이 자체 개발한 동(銅·구리)합금으로 바다양식장을 만든다. 

동 소재업체 풍산은 12일 국립수산과학원과 바다 가두리양식장 용 동합금 그물망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동합금 그물망을 이용한 바다양식은 동의 항균성 등을 이용한 양식방법으로, 현재 노르웨이, 칠레 등지에서 연어, 참다랑어의 양식에 도입된 바 있다. 그리고 연안 내해뿐 아니라 외해의 대형 양식장에도 점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추세다.

이번 협약에 따라 풍산과 국립과학수산원은 이달부터 1년간 파도와 해루 등을 감안해 바다 가두리양식장에 적합한 동합금을 이용한 친환경 그물망 모형을 개발하고, 동합금 망 사용에 따른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양식어류의 성장도, 생존율, 건강도 등과 함께 질병 등 생물학적, 병리학적 연구도 수행할 예정이다. 어망부착생물 조사, 양식생산성 조사 등도 병행한다.

풍산은 바다 양식장에 적합한 동합금 소재를 개발해 국내외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풍산 관계자는 "동합금 그물망은 기존 화학섬유 소재의 그물망보다 바다 생물 부착 등에 따른 오염 방지 능력이 뛰어나며, 양식 생물의 병원균 감염이나 스트레스를 줄이고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며 "동합금 소재의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한명 풍산 사장은 "풍산은 동관제품의 KC마크(음용수배관재 위생안전인증)를 국내 최초로 획득하는 등 항균성 제품 보급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앞으로 동합금 가두리망 등 동소재의 항균성을 이용한 다양한 소재 개발과 상품화를 꾸준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만 국립수산과학원 원장은 "동 가두리망은 국내 양식업계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획기적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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