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해외주식펀드가 6주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유럽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조치 발표 및 유럽은행에 지원 논의가 구체화 되고, 글로벌 증시 및 원자재 가격이 반등하면서 글로벌주식펀드는 6.74%,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도 8.10% 상승했다.
지난주 하락폭이 컸던 러시아와 중국주식펀드가 큰 폭 상승한 가운데 유럽과 남미, 아시아 등 주요 신흥국주식펀드가 7% 넘게 상승하며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1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해외주식펀드는 한주간 8.6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채권형을 포함한 해외펀드 전 유형이 상승한 가운데, 지난주 하락폭이 가장 컸던 러시아아주식펀드가 11.4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혼합형을 비롯해 커머더티형과 해외채권형 펀드도 2%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북미주식펀드는 6.2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과를 냈다. 유럽은행 자본확충 공조에 대한 기대와 미국 고용지표 및 소비지표의 호전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났고, 알코아의 실적발표등 어닝 시즌을 앞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유럽주식펀드는 같은 기간 7.51% 상승했다. 유럽증시는 영란은행과 유럽중앙은행이 양적완화 및 유동성 지원 조치를 발표하고, 유럽 지도자들이 재정위기 해소에 나선 점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독일총리와 프랑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유로존 은행에 대한 지원과 그리스 불안을 완화하기 위한 새 계획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중국주식펀드는 홍콩증시의 강세로 9.79% 급등하며 지난주 부진을 만회했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되면서 저가매수세가 확대됐고, 중국 중앙회금공사가 공상·중국·건설·농업 등 4대 은행 A주를 매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7일까지 이어진 국경절 연휴로 거래일이 적었던 본토증시는 인플레이션 및 주택경기 하락, 소매판매 부진, 자원세 인상 우려 등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지난주 큰 폭 하락했던 러시아주식펀드는 국제상품 가격 상승과 물가 상승세 둔화 전망으로 11.44% 급등했다. 수요 증가 기대로 원유, 금속, 천연가스 등 국제상품 가격이 급등해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연말 물가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경제부 전망과 8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예상보다 낮아진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같은 기간 5.71%의 수익률의 기록했다. 유로존 부채위기 해소 기대와 국제 상품가격 상승이 호재로 작용했고, 8월 소매판매 증가율도 예상보다 낮아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달러 대비 헤알화가 절하되고 있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인도주식펀드는 수출 악화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고, 올해 경제 성장률이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으로 3.69% 상승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준금리 추가인상 우려로 상승폭이 줄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섹터펀드가 2.62% 상승하는데 머물렀지만 기초소재섹터와 소비재섹터펀드는 각각 9.12%와 8.96%의 수익률로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32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1001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215개 펀드는 10% 넘게 상승했다. 주간성과 상위권을 중국 및 러시아주식펀드가 차지한 반면 중국본토, 일본, 헬스케어 섹터펀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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