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ATM 인출ㆍ송금 수수료 절반으로 인하… 수수료 면제 대상도 확대

차상위계층ㆍ노인ㆍ대학생ㆍ소년소녀가장 수수료 면제

이형석 기자

 

신용카드 소액결제와 가맹점 수수료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면서 은행권도 카드사와 마찬가지로 `수수료 잔치'를 벌인다는 비난 여론이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은행의 수수료가 상당폭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부자고객'과 `서민고객'에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행태가 도마에 오르자 서민에 대한 수수료 우대 혜택도 확대키로 했다.

현재 은행들은 영업시간 내 ATM을 이용할 경우 자행(같은 은행)은 면제하지만 타행(다른 은행)은 인출수수료(800~1천원)와 송금수수료(600~1천원)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영업시간 내 ATM 인출수수료와 송금수수료가 400~500원과 300~500원으로 인하되는 방안이 마련된다.

영업시간 내 창구를 통한 송금수수료 역시 최고 1천500원(자행)과 600~3천원(타행)이지만 이 역시 내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영업시간 외 자행 ATM을 이용할 때도 인출ㆍ송금수수료가 500~600원과 최고 600원이었지만 250~300원과 최고 300원으로 각각 50% 낮춰진다.

같은 시간대 타행 ATM을 이용할 경우에 1천~1천200원과 800~1천600원인 인출ㆍ송금수수료 역시 500~600원과 400~800원으로 인하된다.

일각에선 인출ㆍ송금수수료가 은행의 전체 수수료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은 만큼 이를 아예 면제하는 게 어떠냐는 의견도 있지만, ATM 서비스를 유지하는 데 비용이 드는 데다 수수료를 전면 폐지할 경우 은행들이 ATM을 설치할 유인이 사라져 오히려 소비자 불편이 초래될 우려도 있어서 전면 면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ATM과 창구수수료를 적어도 50% 이상 낮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불합리한 수수료 관행 개선과 병행되는 방안은 수수료 면제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다.

65세 이상 노인은 물론 차상위계층, 소년소녀 가장과 대학생에 대해서도 인출ㆍ송금수수료를 면제하는 쪽으로 은행들의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정한 소득이 없는 대학생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면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몇몇 은행에서 제기됐다"고 전했다.

은행들이 이처럼 인출ㆍ송금수수료를 내리고 면제 대상을 확대하는 까닭은 최근 불거진 수수료 논란을 의식한 결과를 읽힌다.

아울러 은행들이 이른바 `VIP 고객'을 우대하고 서민은 홀대한다는 지적에다 월가 시위로 촉발된 금융회사의 `탐욕'에 대한 비판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