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드 대비 20% 저렴…유럽 등지선 ‘10년 보증’
국내선 검증 안 돼…‘먼저 사용하려는 시공사 없어’
천정부지로 가격이 치솟고 있는 천연(비방부, 남양재) 데크재 시장에 집성 데크재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아직 국내 시장에서 확실한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장 도입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발빠른 몇몇 수입업체에서는 집성 데크재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검토단계에 돌입했거나, 일부 시험 물량 수입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집성(핑거조인트) 데크재는 우선 싼 가격이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솔리드 데크재에 비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20% 이상 저렴하다는 것. 또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는 이상 집성 부위가 잘 표시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아울러 비교적 공급이 원활하면서도 보통 10자(3030㎜) 이상의 장척이라는 것도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국내 시장에서 제대로 된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는 게 수입계약서에 사인을 머뭇거리게 하고 있다. 또 국내 시장에서의 집성재에 대한 거부감 역시 마이너스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유럽이나 호주와 같은 곳에서는 이미 집성 데크재의 사용이 상당히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접착 성능에 대해서는 10년 보증으로 수출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서원상협 박인서 대표는 “유럽 등지에는 이미 집성 데크재가 쓰이고 있다”며 “부산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가격이 20% 정도 저렴하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또 “(우리나라 시장에서도) 전에 같으면 검토 대상이 안 됐겠지만, 최근에는 (솔리드 제품) 갑자기 폭등한 가격 때문에 여기저기에서 검토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시행사나 시공사 입장에서는 먼저 선뜻 나서기를 주저하고 있는 분위기다”고 덧붙였다.
경림목재 이정복 대표는 “호주에서는 10년 보증 조건으로 수입해 가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사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 수입은 아직 모험이라고 봐야 한다. 선주문을 받으면 수입을 할 수 있는 수준이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또 “(집성 데크재 국내 도입에 대해) 라왕 한치각(소할재)도 솔리드와 집성재 비중이 9:1에서 지금은 1:9로 역전된 상황이다”면서 “상세히 보지 않으면 집성이 거의 표시나지 않고 견고성이나 변형 등에서는 오히려 집성재가 더 뛰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KS우드는 집성 데크재를 시험 입고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 박종원 대표는 “방킬라이 1컨테이너(20피트)와 멀바우 2컨테이너를 들여온 상태다. 곧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할 예정이다”면서 “가격이 10~20% 정도 싸고 10자에서 19자 까지 장척으로 제작된 제품이다”고 말했다.
PS종합목재 유승근 대표는 “집성재라고 해도 사용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인데 검증이 되지 않은 게 문제”라면서도 “특히 멀바우나 울린과 같이 일부 인기 수종의 경우, 현지가격이 (국내 유통가격에 비해) 너무 많이 올라서 수입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고 집성 데크재 시장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나무신문 / 서범석 기자 seo@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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