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렇게 서신을 드리게 된 것은 오는 7일로 예정된 이사회와 관련, 저희 직원들의 소견을 전해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외환은행은 지난해 결산을 포함, 올해 4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무려 1조5,220억원에 달하는 고액배당을 실시했고 론스타는 이 중 7,765억원을 수취하였습니다.
이러한 고액배당으로 인해 외환은행은 장기 성장동력을 확충할 소중한 기회를 상실한 것도 모자라 엄청난 사회적 비난에 직면해야 했습니다.
저희 직원들로서는 외환은행의 자산과 영업을 지켜내기 위한 지난 10년여의 노력이 무위에 그칠 수 있는 상황에서 ‘론스타 은행’이라는 비난까지 들어야 하니 참으로 억울하고 분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외환은행의 이러한 평판 저하는 향후 영업에도 지속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중대한 문제로 인식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저희들은 금융감독당국의 입장이나 은행 장기발전을 고려해서라도 금번 3/4분기 만큼은 절대로 중간배당이 없도록 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리는 바입니다.
특히 지난 10월25일 금융당국의 ‘충족명령’ 발동 및 이행기간 경과에 따라, 론스타의 의결권이 공식 정지되었음을 깊이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이사님.
올 들어 외환은행 배당금은 더 이상 외환은행 주주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실상 하나금융지주 인수대금의 일부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측이 외환은행 배당금으로 론스타와의 잘못된 계약을 유지하는 데 악용하는가 하면 불법 국부유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구체적인 금액(주당 850원)까지 하나금융 계약서에 미리 명시돼 있던 지난해 결산배당의 경우 ‘공시위반’ 등 불법행위까지 개입돼 검찰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무리한 중간배당 결의로 외환은행이 더 이상 ‘국부유출에 앞장 서는 론스타 은행’이라는 부정적인 여론에 시달리는 일이 없도록 이사님의 합리적인 판단과 의견개진을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항상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1월 3일
외환은행 노동조합 위원장 김기철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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