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설로 코스피 1,850선 후퇴

코스닥지수는 10.75포인트(2.11%) 하락한 497.58로 마감

양진석 기자

[재경일보 양진석 기자]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설에 외국인 선물 매도가 이어지면서 한 때 1,900선을 회복하기도 했던 코스피가 1,850선까지 밀렸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10월 소매가 전월보다 0.5% 늘어 시장 예측치(0.3%)를 웃도는 등 경제지표들이 개선돼 간밤 뉴욕증시가 오른 것과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 지명자가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과 만나 총리 지명을 공식 수락하고 재정위기 대책을 발표하기로 하는 등 이탈리아의 새 정부 구성이 가시화한 것은 호재로 작용해 장중 1,910선까지 올랐지만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설이 돌며 악재로 작용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프랑스는 독일 등 일부 유로국과 함께 최고등급인 `AAA'를 유지하고 있지만, 차입 부담 등으로 AAA 국가의 위상을 상실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0.05포인트(1.59%) 하락한 1,856.07로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이탈리아 몬티 내각 출범 가시화 등의 호재로 12.02포인트(0.64%) 오른 1,898.14로 시작해 장중 1,910선까지 올랐지만,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설이 돌면서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가 이어지며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자 내림세로 반전했고 점차 낙폭을 키워갔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 거래는 2천253억원 순매도가 이뤄졌고 전체적으로 1천443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 때문에 기관 투자자들도 `사자'로 시작했다가 `팔자'로 바꿔 778억원을 순매도했다. 투신이 870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보험은 348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71억원, 1천51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81%)을 비롯해 화학(-2.10%), 건설업(-2.10%), 전기전자(-1.87%) 등이 내렸고, 은행이 0.02% 오르며 유일하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S-oil(-4.60%), SK이노베이션(-3.64%), KB금융(-2.69%), 현대중공업(-2.12%), 삼성전자(-2.11%) 등 대부분 떨어졌고 하이닉스만이 유일하게 1.36%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다시 500선 아래로 떨어져 전날보다 10.75포인트(2.11%) 하락한 497.58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10.5원 오른 1,136.6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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