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들의 사회공헌 사업이 증가하는 가운데, 장애인을 위한 공헌활동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사회적 노력이나 분위기에도 불구, 장애인들의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지적들에 기인한다.
일례로 국가인권위원회가 2001년 11월25일부터 지난 10월31일까지 약 10년간 다룬 차별 진정사건 1만1286건 가운데, 차별 사유가 '장애'인 사건은 38.7%인 4372건으로 가장 많았다.
물론 기업들의 장애관련 활동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삼성그룹은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달팽이관 수술과 저소득층 얼굴기형 환자 치료, 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한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LG그룹은 발육이 부진한 아동들에게 성장호르몬제를 지원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서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장애인용 보조기구를 만드는 사회적기업을 설립·운영 중이며, SK그룹 역시 MRO 기업을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고 장애인과 취약계층 고용을 확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장애인 지원사업도 소통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변용찬 한국장애인개발원장은 "장애인들은 여전히 차별과 편견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사회통합의 대상이 아닌 격리수용의 대상으로 간주되고 있다"며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접촉과 교류를 강화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초 창립 59주년을 맞은 한화그룹이 '찾아가는 사회공헌'을 구상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장일형 한화그룹 사장은 "한화의 사회공헌 활동은 단기적이고 단순한 금전적인 지원 활동보다는 사회소외계층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진정 그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찾아가는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그룹 측은 전국 시각장애인 관련 단체 및 학교 등 40개소, 전국 시각장애아동을 비롯한 시각장애인 300명 등을 직접 찾아 시각장애인용 특수도서 총 5100여권과 학습공간 등을 지원했다. 한화의 점자도서 지원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기업 사회공헌사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또한 시각장애인용 점자달력 신청 접수를 받고, 내달 5만부를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이는 점자를 읽을 수 있는 전국 시각장애인 50% 이상이 사용 가능한 분량이다.
점자달력은 지난 2000년 도움을 호소하는 한 시각장애인의 메일을 읽은 김승연 회장이 "시각장애인분들도 새해를 맞는 기쁨을 함께할 수 있도록 하자"라는 발의로 탁상용 점자달력 5000부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이 외에도 한화케미칼 울산공장, 한화호텔&리조트 본사,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점, 한화 구미공장에서는 점자도서 제작을 위한 전산입력, 사진교실, 보행교육 등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시각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협찬 한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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