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징벌적 뱅크런?'…나꼼수發 하나은행 불매운동 바람

김동렬 기자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금융권에 일명 '나꼼수 효과'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인터넷 팟캐스트 라디오방송인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는 2주간에 걸쳐 금융권 최대 이슈인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한 내용을 하나금융-론스타-정치권의 커넥션에 초점을 두고 방송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 '하나은행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나꼼수는 지난 방송에서 "외국회사(론스타)가 돈을 벌도록 국가에서 제도적으로 지원해주는 이유는 론스타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검은머리 외국인(한국인)이기 때문이다"며 "금융위원회가 내린 론스타의 6개월 처분 명령은 단지 론스타의 퇴로를 열어 준 꼴로 '가카'(이명박 대통령) 절친 김승유 회장에게 외환은행을 넘기는 형태다"고 전했다.

나꼼수에서 이와 관련된 내용을 방송하자 네티즌들은 "하나은행에게 징벌적 뱅크런을 합시다", "김승유 회장에게 직접 국민의 힘을 보여주세요", "하나은행 불매운동은 새로운 시민경제 주권 운동이 될 것이라고 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네티즌들의 하나은행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산업자본 여부 심사를 금융감독원으로 떠넘겼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는 김 위원장이 "금감원이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일임했다. 사전에 의견을 제시하거나 협의하지 않을 것이다"며 론스타의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 여부 판단은 전적으로 금감원 책임인 듯 말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위는 외환은행을 론스타에 넘길 당시부터 최근까지 론스타의 적격성 여부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며 "금감원도 이런 김 위원장의 떠넘기식 발언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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