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민등록번호를 폐기하기로 했다. 정보유출사고의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NHN과 다음은 내년부터 주민번호를 수집하지 않기로 했으며 지금까지 수집했던 주민번호도 모두 폐기하기로 했다. 또한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등 게임업체들도 이같은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NHN 관계자는 "앞으로 회원가입 시 주민등록번호가 아닌 다른 인증법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인증 수단이 마련되는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주민번호를 수집하지 않겠다고 나선 것은 올해 연이어 터진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때문이다. 3천5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네이트·싸이월드 해킹사건과 1천300만명의 회원정보가 유출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해킹사건이 발생하자 주민번호를 수집·보관하는 업계들의 관행에 대한 비판이 거세 일었다.
금융거래 등 법에 따라 주민번호를 수집해야 하는 경우가 아님에도 업체들이 회원관리 편의를 위해 주민번호를 수집·보관해 정보유출 피해가 커졌다는 점 때문이다.
이에 NHN과 다음은 앞으로 주민번호 대신 신용평가기관 등이 제공하는 본인인증 서비스를 통해 회원가입을 받을 예정이다.
게임업체인 넥슨과 네오위즈 등도 주민번호 외 다른 인증방법을 통해 회원가입을 받고 기존 보관된 주민번호를 폐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16세 미만 청소년들이 심야에 게임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셧다운제'를 지키려면 주민번호를 수집할 수밖에 없어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을 정부에 요구할 방침이다.
이미 엔씨소프트는 18세 이상 성인 게임에 대해서는 지난 4월부터 주민번호를 수집하지 않고 있다. 해킹 사건을 겪은 SK컴즈 역시 주민번호를 수집하지 않고 있고, 보관하던 번호도 폐기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주민번호를 수집·보관하지 않아도 회원을 관리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며 "다만 셧다운제에 해당되는 게임만 제한적으로 주민번호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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