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삼성카드가 아메리칸 엑스프레스(이하 아멕스)와 합작으로선보인 '플래티늄카드'가 무분별한 카드 발급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카드 연회비는 70만원이나 되는데 정작 사용할 수 있는 카드 한도가 100만원에 불과해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 플래티늄카드는 글로벌 신용카드 브랜드인 아멕스와 제휴를 맺고 지난 9월 출시한 프리미엄 카드다. 연회비는 70만원으로, 매년 연회비 이상의 기프트 바우처를 제공하는 것으로 관심을 모아왔다.
경기도 분당에서 미술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정모씨는 얼마 전 삼성카드의 VIP카드인 플래티늄카드를 발급받았다. 삼성카드에서 학원의 카드매출금액을 봤을 때 플래티늄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자격이 된다면서 수차례 전화를 해왔고 급기야 직원 두 명이 학원을 방문해 카드 발급을 권유했다.
삼성카드 측의 권유에 정씨는 결국 연회비 70만원의 플래티늄카드를 신청했다. 그러나 문제는 일주일 후 신청한 카드가 도착한 뒤 발생했다. 카드가 동봉된 우편물을 열어보니 카드의 이용한도가 현금서비스 50만원을 포함한 100만원에 불과했던 것.
보통 플래티늄카드 신규 회원의 경우 카드 한도가 1천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정씨의 이용한도는 1/10 수준에 불과한 것이었다. 특히 플래티늄카드는 프리미엄 카드로, 카드 발급 자격이 일반 신용카드에 비해 까다롭다.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이 있어야 해 정씨와 같은 자영업자의 경우 매출금액을 바탕으로 연소득을 미루어 짐작한 뒤 플래티늄카드 발급이 이뤄진다.
정씨가 삼성카드 측에 전화를 걸어 카드 이용한도에 대해 묻자 "앞으로 실적을 쌓으면 차차 올라가지 않겠느냐"는 대답을 들었다. 정씨가 사용하고 있는 다른 신용카드의 한도와는 별개로, 삼성카드 자체심사결과 은행 대출과 현금서비스 등을 감안해 한도가 100만원에 불과하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정씨는 "신용도에 따라 카드 이용한도가 100만원 밖에 되지 않는다면 플래티늄카드 발급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고 "학원의 카드매출금액을 보면 발급 자격이 된다면서 유도하더니 신용도를 보고 카드 한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결국 연회비 장사를 하는 것이 아니겠느냐"라고 말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해당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가 연체 등의 사유로 인해서 신용도가 떨어져서 카드 한도가 100만원까지 낮아질 수는 있어도 발급 당시부터 프리미엄 카드 한도가 100만원인 경우는 이례적"이라면서 "프리미엄 카드의 이용한도로는 극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 측은 "일반적으로 신규회원은 1천만원, 기존 회원은 500만원의 한도를 제공한다. 하지만 회원 본인이 한도 조정을 요청하거나 카드를 발급 신청한 시점과 카드가 발급되는 시점 사이에 본인의 신용변동 사유가 있을 수 있다"면서 "신용카드 연회비가 높다고 한도를 높게 연동해 주는 정책을 하고 있지 않다. 신용카드 한도는 카드사의 중요한 리스크 정책으로 회원의 신용도와 소득 등을 연동 심사해 한도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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