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양준식 기자]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투자 유보를 권고하는 증권사들의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연구원들은 지난 19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과 북한 리스크 진정, 미국 경기 개선 등의 큰 이슈가 계속해서 터지고 있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유럽의 상황을 놓고 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박중제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앞으로 수일 내에 유로존 신용등급을 결정할 것"이라며 "미국 경기가 개선되고 있지만 투자 판단은 유로존에 대한 신용등급이 결정된 다음 내리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또 "신용등급이 유지되면 단기 랠리가 가능하다. 그러나 등급이 강등되면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S&P는 이달 초 성명을 통해 유로존 회원국 중 키프로스와 그리스를 제외한 15개 회원국을 `부정적 관찰대상(Creditwatch Negative)'에 올렸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조만간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는 경고였다. 하지만 회담에서 내놓은 결과에 대해 평가가 좋지 않기 때문에 상황은 좋지 못하다.
다른 신평사인 무디스도 내년 1분기에 EU 국가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이달 중순 발표한 바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유로존 신용등급과 관련해 기대보다 우려를 표하고 있다.
현대증권 이상재 연구원은 "유로존 재정위기가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못하면 미국 경제가 아무리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도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선호하지 않을 것이고, 반대로 유럽 상황이 진정 조짐을 보인다면, 억눌렸던 호재의 위력이 분출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면서 "독일이 계속 방관하고 있어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이 불가피하다. (강등 여부보다) 충격의 강도가 더 주목되는 상황"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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