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장, “올림픽위원회와 논의 중”
강원도 원목 1만5000㎥ 사용 예상 돼
오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경기장을 우리나라 목재로 지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또 이와 같은 움직임은 산림청의 목재 무상지원 계획과 같은 구체적인 부분까지 상당부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길본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최근 인천에서 열린 ‘목재산업분야 정책 고객 간담회’<관련기사 4면>에서 평창올림픽 대형 목구조물 건립과 관련해 “올림픽조직위원장을 만나서 그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며 “위원회에서는 비용에 부담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필요하면 경기장 건립에 들어가는 목재를 국가(산림청)에서 제공하는 것도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 원장은 또 “(동계 올림픽 개최를 위해서는) 가리왕산을 사용해야 하는 (강원도와) 산림청 사이의 이해관계도 있다”며 “내년 1월 중에 위원회를 다시 찾아가서 이 문제를 더 논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과학원 재료공학과 박문재 과장은 최근 한 기고문을 통해 “과학적인 연구에 의해 목조건축물의 친환경성과 내진 등 구조안전성이 입증되고 있다. 북미나 유럽, 일본 등 각국에서는 6~9층의 목조아파트를 비롯해 야구장이나 빙상경기장 등 돔구장이나 박물관 등을 목조건물로 짓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세계적 명소가 될 평창 동계올림픽의 아이콘-사이언스 오벌을 강원도산 목재를 활용한 목조건물로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박사는 또 “지난 밴쿠버 올림픽 빙상 경기장으로 사용됐던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 경기장은 이 지역에서 생산된 목재로 만든 집성재와 우드웨이브 패널 신공법으로 지어졌다”며 “올림픽이 끝난 지금은 아이스링크와 농구코트, 200m 육상 트랙, 스포츠과학센터, 실내패딩센터, 지역 주민 회의실 등 실내 스포츠센터로 각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목재의 사용량과 이로 인한 이산화탄소 삭감량도 상당할 전망이다. 지엘스트럭처 이한욱 대표에 따르면, 빙상 경기장의 지붕구조를 포함한 캐노피(Canopy) 등 일부 구조를 목구조로 건축하는 경우 약 5000㎥의 목재가 소요되고 이산화탄소 삭감량은 약 4600CO₂톤으로 계산되고 있다.
이 대표는 “강원도는 전체 면적의 81%가 임야로 돼 있으며, 입목 축척량도 전국 평균보다 많은 125㎥이다”며 “총 소요되는 원목 1만5000㎥는 강원도 내에서 양질의 원목을 보유하고 있어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목재는 열전도율이 낮은 재료이기 때문에 항시 저온유지가 필요한 빙상경기장에서는 상당량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목구조에 사용되는 재료는 대단면재이므로 한 시간 내화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또 목재는 산성 및 알칼리성 등 공해에 강하므로 제빙 등에서 발생하는 가스의 발산에도 손상을 받지 않으며 결로현상도 없다. 따라서 캐나다나 일본 노르웨이, 스위스 등 동계 올림픽 등 빙산 경기장의 지붕구조가 목구조로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서범석 기자 seo@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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