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70대 취업자 임금 매년 급감… 4년 연속 줄어 평균 57만원

현대경제연구소 고령 근로자 취업 실태 분석 결과

이호영 기자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60세 이상 `실버 취업자'의 고용 형태가 심각할 정도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0~79세 취업자의 실질임금은 해마다 급감해 평균 급여가 57만원에 그쳤다.

현대경제연구원 김민정 연구위원은 27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고령 근로자 취업 실태를 추산해 작성한 `실버 취업자의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60~79세 취업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2011년 현재 전체 취업자의 12.1%를 차지하지만, 경제적 여건은 취약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버 취업자의 연금수령 비중은 2008년 40.4%에서 2011년 64.7%로 늘었으나,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1인 가구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30만원에 불과했다. 고령 취업자 중 20%는 단순 노무직으로 10만원 이하의 연금을 받거나 연금 혜택이 전혀 없었다.

또 60~69세의 월평균 임금은 140만원이었고, 70대 이상 취업자 57만원에 그쳤다. 70~79세 취업자의 실질임금 증가율은 2008년 -5.2%, 2009년 -9.7%, 2010년 -5.5%, 2011년 -7.7%로 4년 연속 마이너스를 지속했다.

실버 취업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60~69세 66.6%, 70~79세 77.3%다.

일자리의 질적 수준도 낮았다. 전체 취업자에서 단순노무직 종사자 비중이 13%이었으나, 실버 취업자는 2배가 넘는 32%에 달했다.

실버 취업자가 계속 일하기를 원하는 비중은 2008년 83%에서 2011년 87.4%로 증가했다. 단순 노무직에 종사하는 실버 취업자의 60.2%는 생활비를 벌고자 일하고 싶다고 했다.

김 위원은 "실버 취업자 중 다수가 생활비를 위해 낮은 임금을 받고 일하고 있다. 단순노무직 종사자 등 취약계층은 근로 기회를 잃어버리면 빈곤층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가 실버 취업자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해 차별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취약계층에는 내실있는 직업을 소개하고 처우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