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2030 직장인 '신용카드 발급 제한 찬성'

김동렬 기자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금융당국이 최근 발표한 신용카드 대책에 따르면, 앞으로는 신용카드 발급 대상이 개인신용등급이 6등급 이내인 성인 실소득자 등으로 제한된다. 이에 대해 직장인들은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을까.

최근 취업정보업체 인크루트가 20대와 30대 직장인 442명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발급제한 제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72.4%는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 생각 없다'는 15.8%, '반대한다'는 응답은 11.8%였다.

찬성 이유로는 '무분별한 소비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서'(43.4%)가 첫 손에 꼽혔다. 수중에 있는 돈만을 사용해야 한다면 아무래도 과소비가 줄지 않겠냐는 의견이다. 이어 '미성년자들의 신용불량자 전락을 차단할 수 있을 것 같아서'(21.9%), '카드 시장의 과열 경쟁을 식힐 수 있을 것 같아서'(19.1%), '가계 부채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서'(15.6%) 순이었다.

신용카드 발급 제한 제도가 본인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하는지도 물었는데, 전체의 과반수 이상인 51.3%가 '본인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지만 영향이 있으리라 보는 사람들도 27.2%였다.

하지만 카드 돌려막기 경험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으로 나눠봤을 땐 차이가 있었다. 응답자 10명 중 3명에 해당하는 33.0%는 카드 돌려막기 경험이 있었는데, 이들의 36.3%가 본인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돌려막기 경험이 없는 사람들의 22.6%보다 13.7%p 높은 수치다.

신용등급을 기준으로 카드 발급이 제한되면 저신용자들은 사용중인 카드 갱신이 불가해지고, 그렇게 되면 카드 돌려막기를 하는 이들은 기존 카드빚을 상환하는 데 당장 어려움을 겪게 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30 직장인들의 주된 결제 수단은 신용카드(68.6%), 체크카드(24.9%), 현금(6.6%) 순으로 대부분 카드를 사용중이었고, 평균 2.7개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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