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외환은행의 운명, 2030세대의 힘으로 결정하자"

김동렬 기자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외환은행의 운명을 2030세대의 힘으로 결정하자는 '외환은행 지키기 2030 희망대합창'이 시작됐다.

이관수 민주통합당 강남구 의원과 조화영 민주통합당 광명시 의원, 청년정치참여연대 등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30 세대와 함께 발맞춰 외환은행 주식 10주 갖기 운동을 통해, 외환은행이 진정한 국민의 은행으로 존립하도록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외환은행 주식 10주 매입의향서를 작성했으며, 향후 선전활동 및 주식갖기 운동 등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관수 의원은 "금융감독당국이 지난 2003년 9월 외환은행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받은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외환은행을 부실 금융기관으로 둔갑시켜 은행법시행령상 특례조항을 이용해 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 헐값에 팔려 가도록 승인해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환은행 사태를 지켜보면 가슴이 아프다. 론스타와 관련된 문제점은 누구나 다 아는 것이다"며 "국민의 힘을 모아 론스타 국정조사 및 감사원 감사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외환은행을 MB 친구의 은행이 아닌 국민의 은행으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조화영 의원은 "친구가 외환은행 직원으로 일한다. 항상 하이힐을 신던 친구가 은행을 지키기 위해 집회에 나섰고, 운동화를 신고 다니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웠다"며 "청년들이 함께 힘이 되고 싶다는 제안에 공감해 이 자리에 함께했다. 반드시 청년들과 힘을 모아 외환은행을 지켜야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안경수 외환은행 노조 부위원장은 "외환은행을 지키는 것은 역사적 의미가 있는 일이다"며 "투기자본 등에 대항해 외환은행을 지켜야 한다. 이것이 99%를 대변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층이 MB와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의 옳지못한 행동에 분노하고 있다"며 "외환은행 주식갖기 등의 행동에 젊은층이 더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외환은행 노조는 지난해부터 외환은행을 진정한 국민의 은행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국민이 주인이 되어야 한다며 인터넷과 영업점 등에서 주식 매입 의향서를 받고 있다. 하나금융과 론스타의 계약이 파기되면 경영권 프리미엄이 배제된 시가(時價)로 일반 국민들이 론스타 지분을 매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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