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GS리테일이 인수에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롯데그룹, 신세계, 홈플러스 등 5개 업체가 하이마트 인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하이마트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의 기밀유지약정서 접수가 2일 마감됐다. 최대 3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하이마트 인수전이 시작됐다.
이날 증권·유통 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 인수의사를 밝혔던 롯데와 신세계, 홈플러스, 2개의 사모펀드가 기밀유지약정서(CA)를 매각주관사 씨티글로벌증권에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CA란 인수전과 관련해 알게 되는 사실이나 정보를 유출하지 않겠다는 약정서다. 반드시 서면으로 제출해야 하며 이를 제출한 기업은 인수전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간주된다.
롯데그룹(롯데쇼핑)은 올해 초 신동빈 회장이 나서서 하이마트 인수전 참여 의사를 언급한 바 있고 현금성 자산도 충분하며 계열사인 롯데 백화점과 마트, 홈쇼핑 등에서 가전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혀왔고 인수시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신세계는 하이마트가 유진그룹과의 경영권 분쟁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입찰 참여를 저울질 하다 하이마트의 영업망에 대한 매력을 경영진이 긍정적으로 판단해 뒤늦게 참여 한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상생법 등으로 인해 대형마트와 SSM 등 그룹의 주력 사업이 잇달아 규제에 묶여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참여 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마트의 가전제품 판매 네트워크를 홈플러스의 기존 매장과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가격과 경영권이다. 하이마트 인수에 별도 조항이나 전문경영인 참여 보장 등이 담길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대기업 입장에서 이를 들어주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시가총액 기준 매각 지분 금액만 1조2천억원에 달하는 것도 참가자들에게 부담이다. 하이마트 최대 시가총액 기록인 2조2천억원에 30%를 얹어주는 업계 관행상 3조원 정도가 인수 가격으로 거론되고 있다.
기밀유지약정서를 제출한 업체들은 투자설명서(IM)를 받게 되다. 이를 토대로 다시 이말 말께 입찰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들 가운데 3~4월께 투자의향이 분명한 업체를 대상으로 실사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번 공개입찰로 매각되는 하이마트 지분은 62.25%로 유진기업(31.34%),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17.37%) 등의 보유분이 포함돼 있다.
한편, GS리테일은 이날 조회공시 답변에서 "하이마트 인수를 위한 공개입찰에 참여치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윤곽이 드러났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하이마트가 유진그룹과의 경영권 분쟁에 따른 후유증 등으로 입찰에 참여한 유통 대기업들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해 인수과정에서 적잖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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