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감독당국이 올해 업무계획으로 하반기 쯤 독자신용등급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20대 그룹 계열사 10여곳이 투기(투자부적격)등급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자신용등급은 정부나 그룹 등의 지원 가능성을 배제하고 개별적인 재무현황만을 반영한 등급을 말한다.
신용평가업계에서는 동부, 금호아시아나, 한화그룹의 일부 계열사들이 투기등급군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2011년 기준 국내 대기업집단 상위 20개그룹 계열사들의 장기신용등급을 조사한 결과 동부건설, 동부제철, CJ건설, 현대로지엠, 두산동아 등 16곳이 BBB 등급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그룹 계열 한화엘앤씨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BBB '였고 STX그룹에서는 STX중공업(BBB ),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는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BBB )이었다. 동부그룹의 경우 동부저축은행(A-)을 제외한 5개 계열사가 모두 BBB급, 한국복합물류(BBB)이다.
통상 신용평가사들은 그룹의 지원가능성을 반영해 2~3단계 가량 신용등급을 높이고 있고, BBB급의 경우 지원가능성을 배제하면 투기등급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예를 들어 BBB등급인 기업이 그룹의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2단계 가량 높은 등급을 받았다면 이를 배제한 독자적 신용등급은 투기등급인 'BB'로 전락할 수 있는 것이다.
삼성그룹을 비롯해 현대차, SK, LG, GS, 롯데, 현대중공업, 신세계, KCC그룹 등 9개그룹은 'BBB' 등급을 보유한 계열사가 한 곳도 없다. 그러나 그룹의 지원가능성이 반영돼 독자등급에 비해 4~5단계까지도 상향조정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A등급도 정크본드로 떨어질 수 있다.
SK해운(A)이나 롯데건설(A ), 신세계건설(A), KCC건설(A) 등 재무구조가 취약한 해운사와 건설사가 그룹 내 최하위 등급을 받고 있어 독자신용등급 도입시 상당폭 등급 하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독자적 신용등급이 도입되면 A급에서 BBB급에 걸쳐있는 기업들의 등급하향이 주로 나타날 것이며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신평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어 "LIG그룹의 건설 꼬리 자르기 이슈에서 불거진 만큼 은행과 공기업보다 대기업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독자신용등급을 먼저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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