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행명 바꾼 SC은행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 전략 박차

김동렬 기자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유로존 금융위기로 인해 은행들에게는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SC제일은행)이 SC은행으로 행명을 변경하고 2012년을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이 되는 원년으로 삼았다.

9일 리차드 힐(Richard Hill) SC금융지주 대표이사 겸 SC은행장은 "각 사업부문은 영국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의 국제적인 네트워크와 상품 역량에 바탕을 둔 경쟁우위를 기반으로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SC은행은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제공 및 선진화된 지점망과 강화된 비대면 채널을 통해, 고객을 위해 은행의 브랜드 약속인 'Here for good'을 실현해 나간다는 포부다.

리차드 힐 은행장은 "은행의 명칭과 브랜드를 변경한 것은 우리의 비전인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이 되고자 하는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이다"며 "한국에서 선의의 힘이 되고, 장기적인 계획과 안목을 가지고 영업을 하겠다는 약속의 표현이다"고 강조했다.

▲ 행명 변경한 SC은행의 본점 모습.

▲ 행명 변경한 SC은행의 본점 모습.

◆ '작지만 강한 은행'으로 성장

SC은행은 2012년 전략으로 소매금융 분야에서 다양한 채널의 확대 및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통해 작지만 강한 은행으로 성장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전통적인 지점 중심의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스마트뱅킹센터의 확대 및 찾아가는 고객서비스를 통해 최적화된 고객 접점 관리에 주력키로 했다.

이와 관련, 은행은 미래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개념 은행인 '스마트뱅킹센터'를 서초동과 종로에서 운영 중이다. 최첨단 IT설비를 기반으로 전문가와의 화상상담, 터치스크린을 통한 다양한 금융정보의 제공, 전담 콜센터 직원의 핫라인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또한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시간을 절약하고, 보다 편리해진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 인터넷 및 모바일뱅킹 등 온라인 채널 강화를 통해 '셀프금융'을 원하는 고객층에게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은행은 작년말 고객맞춤형 온라인 재무설계서비스인 '위시리스트'(Wishlist)를 도입했다. 이는 고객 재무적 니즈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달성까지 도와주는 온라인 어드바이저로, 세계적인 소셜커머스 그루폰(Groupon) 코리아와의 제휴를 통해 실질적인 솔루션까지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은행은 '서비스 약속'(Service Guarantee)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확고한 고객 신뢰의 기반을 마련하는 서비스 원년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작년 11월 내점 고객의 대기시간을 8분 이내로 공약하는 '8분 서비스 약속'에 이어, 대기시간 뿐 아니라 상품 신규 및 대출 심사 등의 프로세스까지도 서비스 약속을 구현함으로써 앞선 고객 감동을 실천한다는 것이다.

▲ SC금융지주 본점 내 설치된 브랜드 체험관.
▲ SC금융지주 본점 내 설치된 브랜드 체험관.

◆ 국제적 은행 역할 지속 수행

SC은행은 기업금융에 있어 전 세계적인 금융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과 세계 국가와의 무역 및 투자의 흐름을 지원하고 촉진시키는데도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와 한국 사이의 무역 및 투자를 지원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리차드 힐 은행장은 "상품 역량, 고객 자문 및 서비스 역량을 한층 더 강화시켜 나갈 것이다"며 "70여 개 국가에 걸친 스탠다드차타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고객들의 급격히 증가하는 글로벌 금융 지원 수요에 부응하며, 고객의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은행은 증가일로에 있는 대중국 무역 및 인민폐기반 무역결제를 지원하기 위해 인민폐 무역금융을 위한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을 적극적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재 인민폐 결제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SC은행은 확고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민폐 채권발행 등 새로운 관련분야도 이끌어나간다는 입장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리차드 힐 은행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당행의 임직원들은 사회적 약자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할 것이다"고 했다.

2010년부터 시작한 목소리 재능기부 캠페인에 이어 작년 시작한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를 올해에도 이어가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Seeing is believing' 프로그램인 시각장애인 마라톤 지원, 한빛예술단 후원,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K-리그유소년축구발전 프로그램, 한국국가대표 럭비팀 후원 등 다양한 활동들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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