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서민 먹을거리까지 대기업이 만들어 중소기업이 설 자리를 빼앗기고 또한 골목상권을 위협한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 3일 허창수 회장은 만찬자리에서 공생발전을 강조해 GS그룹이 정부와 재계가 합의한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해당하거나 자체적으로 중기 영역으로 분류한 계열사들을 선정하고 정리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정리 대상으로 계열사 식료품 제조 회사인 '후레쉬서브', 위탁급식 업체 '상락푸드', 의류 등 상품중개 업체 '위너셋' 등이 예상됐다. 이들 계열사는 지난 2005년 GS가 LG에서 분리된 후 사업을 확대한 분야로 전통적으로 중기업종에 가깝게 여겨졌다.
이같은 와중에 GS그룹은 지난 7일 중소기업형 사업인 후레쉬서브 등 일부 식품제조업을 자진철수 검토중이라고 밝히며, 삼각김밥 등 중소기업과 소규모 자본의 영역에 진출해 있는 계열사를 자발적으로 정리하겠다며 선별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대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편의점 김밥 사업에서 GS가 가장 먼저 철수할지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GS그룹 측은 "GS그룹은 기존부터 그룹 내 공생발전 협의회를 두고 중소기업들과 상생하려고 노력해왔다"며 "후레쉬서브를 비롯해 최근 거론되고 있는 특정 사업 부문 철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후레쉬서브가 다른 중소기업과 마찰을 빚지 않고 경쟁 사업이 아니라 올해부터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한 상태"라고 말하며 없던 일이 되었다.
비상장사인 후레쉬서브는 2007년 8억4천만원에서 2009년 258억원으로 매출액이 30배나 뛰었다. 그러나 영업손실액은 2007년 5억8천만원에서 2009년 26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하며 적자경영을 하고 있다. 순손실액은 5억8천만원에서 42억원으로 7배 이상으로 적자 폭이 심화됐다. 그러나 문제는 계열사와 자산을 부풀려가고 있다는 사실을 적자라는 말로서 감춰버렸다는 데에 있다.
GS리테일은 후레쉬서브를 통해 편의점 판매망을 잡았다. 2007년 지에스홀딩스는 자회사인 GS리테일의 신규법인 설립에 따라 식품업체인 후레쉬서브를 계열사로 추가했다. 2007년 3월에 설립돼 햄버거, 도시락, 삼각김밥, 빵, 면류, 샌드위치 등 식료품을 제조해 GS리테일의 계열사인 GS25 편의점에 판매하며 급속도로 성장했다. 2008년 매출 81억원에서 2010년 377억원으로 4배 이상 성장했다.
후레쉬서브는 GS리테일 허연수 부사장이 직접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GS리테일은 2011년 9월 기준 5천970개 점포를 운영하고 신선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후레쉬서브의 최대주주는 GS리테일로 GS25를 통해 전체 매출액의 90% 이상을 올리고 있어 계열사 밀어주기란 지적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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