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정부 첫 설탕 직수입… 과점 3개 제당 회사 겨냥

김유진 기자
[재경일보 김유진 기자] 국제 설탕 가격이 1년 전보다 20%가량 내렸는데도 국내 가격이 요지부동이자 과점 구조인 국내 제당업계를 겨냥해 정부가 처음으로 설탕을 직수입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6일 산하 공공기관인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설탕을 직수입하기로 했으며 이달 중 1차로 1만t을 주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태국 등 동남아국가로부터 들여온 설탕 샘플 20t을 검사 중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국내 설탕시장이 3개 제당 회사가 소비량의 97%를 공급하는 과점구조여서 직수입을 통해 경쟁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 원당 가격은 지난해 1분기 t당 675달러에서 올해 1월 530달러로 21.5% 하락했지만, 국내 설탕 가격은 지난해 3월 kg당 1천127원으로 9.8% 인상된 이후 계속해서 인상분을 유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수입 물량을 실수요 업체에 원가로 공급해 가공식품의 가격 안정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가공식품 원가에서 설탕의 비중은 음료가 10~15%, 과자 8~10%, 빵ㆍ빙과 3~5% 정도다.

농식품부는 국내 시장 상황을 고려해 다음 달부터 설탕 수입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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