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지난달 초 삼성에버랜드 동물원 비정규직 사육사 故 김주경씨 사망사건과 관련, 회사측의 비인간적인 태도로 파문이 예상된다.
27일 삼성노조에 따르면, 故 김씨의 유족이 사망원인과 관계있는 새로운 증거를 발견해 이의를 제기했음에도 회사는 동료들의 증언만을 가지고 사실을 은폐·왜곡하고 있다.
우선 동물원 책임자 강모씨는 한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故 김주경씨 장례 직후 광주의 유족 집에 찾아가 "산재에서 이겨도 3년치 급여밖에 받을 수 없고, 그것 보다는 사원들이 모은 성금이 더 많으니 그걸 받으시라"고 밝혔음에도, 다른 인터뷰에서는 해당 질문에 박장대소하며 "그런 말 한적 없다"고 부정했다는 주장이다.
조장희 삼성노조 부위원장은 "소중한 딸을 잃고 슬픔에 빠진 유족을 거짓말쟁이로 만들어 다시 한번 큰 상처를 입게했다"고 비판했다.
신성우 에버랜드 노사협의회 의장도 고인의 부모가 운영하는 광주의 매장에 찾아가, 자식을 먼저 보내고 힘든 유족에게 회사의 입장만 설명하려고 해 유족을 더 아프게 했다는 지적이다.
또 동물원에서 고인의 상급자였던 서모씨는 각 팀을 돌며, 자세한 자료와 프로젝트를 이용해 고인의 사망은 회사나 업무와 관계없다는 요지의 교육을 하고 있다.
여기에 회사는 최근 '상호존중문화교육'이라는 명목으로 에버랜드 전 사원 대상 교육을 실시했는데, 근로기준법 시간에 강사로 온 홍익노무법인의 한 노무사는 "김주경 사건과 관련해 부모가 삼성에 돈을 요구하고 있다"고 언급해 참석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는 전언이다.
조장희 부위원장은 "삼성에버랜드는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보다 뒤에서 노사협의회와 동물원 노동자들을 이용해 이 사건을 해결하려 하고 있다"며 "동물원 노동자들이나 노사협의회 관련자들이 자발적으로 일련의 행동들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한 "삼성은 백혈병 문제, 삼성전자 故 김주현씨 자살사건 등 수많은 노동자의 피행 발생에 대해 진심으로 진실을 규명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며 "그것도 모자라 고인의 장례식장에서 노조를 향해 '한 건 잡았냐'라는 인간으로 할 수 없는 발언을 하고, 이후에는 같은 노동자를 이용해 삼성노조를 음해하는 한심한 작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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