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중국 본토채권에 투자하는 펀드 나왔다

김동렬 기자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중국 본토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가 국내 최초로 출시돼 주목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현대자산운용은 중국 위안화표시 본토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혼합형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홍콩 소재 중국계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채권혼합형 펀드에 투자한다.

종전의 적격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획득한 운용사가 중국 A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 상품을 출시한 적은 있지만, 중국 위안화표시 본토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는 없었다.

최근 중국 당국은 자본시장 안정화를 위해 종전 QFII를 완화하는 한편, 아직 업력이나 자산규모등이 크지 않아 상대적으로 차별 받아온 홍콩 소재 중국계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미니QFII'라 일컬어지는 'R(런민비, 인민폐)-QFII' 자격과 한도를 부여했다.

현대자산운용의 중국위안화채권 투자펀드는 이들 R-QFII 한도를 부여 받은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상품으로, 이들 R-QFII 펀드들은 중국 위안화표시 본토채권에 80~100%를 투자한다.

투자가 입장에서는 작년 국내시장에 출시됐던 홍콩내에서 위안화표시로 발행한 '딤섬본드' 펀드에 비해 금리면에서 1~2% 유리하며, 위안화 환노출을 통해 미달러화 대비 위안화 강세시 추가적인 환차익도 기대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자산운용 관계자는 "내달까지 R-QFII 펀드 5개 이상에 투자하는 공모형 펀드 출시를 준비 중이다"며 "이를 위해 현지방문 등 투자대상 펀드 선정 작업과 쿼터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중국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도시화율을 높일 계획으로, 이는 고용 및 소득수준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소득세 면세점 상향과 중산층 이하의 세율인하 등이 단기적으로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도시화율 제고과정에서 중산층의 기반이 강화되면서 소비의 추세적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IMF의 경우 향후 5년간 중국의 GDP대비 소비비중이 3.2%p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주요 36개 도시의 최근 소비지출 증가율은 평균 8~9%대 기록하고 있고, 미국의 글로벌 소비 비중에 못지 않은 수요력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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