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주총의눈] KT, 이석채 회장 '끊이지 않는 논란' 재선임 결격사유

박성민 기자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이석채 회장은 16일 열리는 KT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연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KT는 16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이석채 회장·김응한 미시간대 석좌교수 겸 KT 사외이사·이춘호 KT 사외이사 재선임, 배당금 지급,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건을 처리한다.

회사의 이사회는 이석채 회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KT는 다른 회사들과는 다르게 CEO추천위원회에서 대표이사 회장 후보를 추천하고 주주총회 결의로 대표이사 회장을 선임한다. CEO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하며 사외이사가 위원장이 된다. 이번에 선임되면 임기는 3년으로 2015년 주주총회 전 까지다.

이석채 후보는 1996년 5월 정통부 장관 재직시절 PCS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탈락 위기에있던 LG텔레콤이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유리하도록 청문심사 배점방식을 평균 배점방식에서 전무 배점방식으로 일방적으로 변경토록 지시해 관련 업체들의 공정한 심사를 받을 권리행사를 방해한 혐의로 2001년 구속 기소되어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받았으나, 2006년 2월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검찰수사결과 당시 이 후보는 LG텔레콤과 에버넷이 백중세를 보이자 사업자 선정 심사위원 7명중 5명을 자신이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는 정통부 산하 기관장 등을 위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9년 1월 이 후보가 처음 선임될 당시 이 후보는 KT의 경쟁사 계열사인 LG전자와 SKC&C의 사외이사를 지낸 바 있어 KT 이사로써의 자격이 문제가 됐었다. 그러나 이 후보를 선임하는 2009년 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하여 이사자격 문제를 해결하고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결격사유가 있다며 이 후보의 연임에 반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의안 중 재무제표 승인의 건은 기말 배당금으로 2천원을 지급하는 안건을 상정 할 예정이다.

또 KT는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4명을 선임하는 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상훈 KT G&E 부문장,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 김응한 KT 사외이사·이춘호 KT 사외이사를 재선임한다. 또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차상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새로 선임하게 된다.

지난 2009년 KT의 사외이사로 선임된 김응한 후보는 KT의 정관에 따르면 사외이사의 경우 1회에 한하여 중임을 할 수 있으므로 이번 선임이 마지막이며 임기는 3년이다. 사외이사 선임 후 지금까지의 이사회 출석율은 100%로 매우 양호하다.

그러나 한국적 상황하에서 지배주주 일가 및 대표이사와 고교 동문의 경우 사외이사로써의 독립성이 없다고 판단돼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김응한 사외이사와 동일한 이유로 재선임되는 이춘호 사외이사는 2009년 선임 당시 사외이사로서 전문성 및 독립성의 부족과 이해상충의 가능성이 지적된바 있어 정부로부터의 독립성 유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사외이사는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정부 출범 당시 여성부 장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가 부동산 투기 의혹이 드러나면서 사퇴한 바 있어 전문적인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정치적인 인물이다.
 
그리고 당시 KBS 이사로서 2009년 8월30일까지 임기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KT 후보로 추천됐는데 메가TV사업부와 그 컨텐츠 제공자인 KBS 간에 사업관련성을 볼 때 KT와 KBS의 이사를 겸직하는 것은 이해상충의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있었다.

현재 이 이사는 KBS의 이사직은 유지하고 있지 않아 이해상충의 문제는 해결되었으나 정부로부터의 독립성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어 지적이 나온다.

또 감사위원의 경우 김응한 후보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사보수한도는 전기와 동일한 65억원으로 정하는 안을 상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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