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광주 중소상인들 '골목상권 지키기' 위해 뭉쳐

유통상인연합 광주지부·소상공인포럼 잇달아 출범

이호영 기자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광주 지역 상가 번영회를 비롯해 광주대리점협회, 도·소매단체 등 지역의 중소 규모의 유통단체와 중소상인들이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대기업 유통업체로부터 골목 상권을 지키기 위해 뭉치고 나섰다.

광주지역 도소매유통상인과 지역상인들의 연합조직인 (사)전국유통상인연합회 광주지부가 지난 14일 오후 광주 서구 상무리츠컨벤션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 것.

그동안 광주지역에서는 전통시장상인회, 슈퍼마켓협동조합 등의 단체들이 지역 중소상인들의 입장을 대변해 왔지만, 대형마트와 SSM의 진출고 골목상권이 위기에 처하자 지역 내 유통상인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통합 단체의 필요성을 느껴 상인들이 직접 나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들은 창립총회에서 "대기업 유통업체의 광주 상권 진출 가속화로 지역 내 매출의 상당부분이 대기업 점포에 잠식되면서 지역경제의 위기감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며 "이에 지역경제를 지키고 스스로 권익보호를 적극 실천하기 위해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광주지부를 창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광주지부는 앞으로 재벌 유통업체의 추가적인 지역 상권 진출을 막고 지역의 상인단체들과 힘을 모아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소매 상생방안 등을 수립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유통상인연합회 광주지부 김용재 집행위원장은 "그동안 시민단체 주도로 중소상인 살리기 운동을 벌여왔지만, 이번에 이해 당사자인 상인들이 직접 나서 연합단체를 만들게 된 것"이라며 "기존의 전통시장상인회 등과 함께 대기업의 무분별한 진출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는 광주·전남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광주전남 소상공인 포럼'이 출범했다.

포럼은 소상공인 대표인 소상공인위원 50명, 학계·언론계 등의 전문가 그룹인 소상공정책위원 27명 등 모두 77명으로 구성, 소상공인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바람직한 정책 대안을 마련해 국회·정부 등에 제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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