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라면株, 공정위 과징금 부과에 동반 하락세

농심 부과받은 과징금 지난해 영업이익에 이르러

박성민 기자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라면 제조업체에 대해 담합 관련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라면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농심은 전거래일보다 2.16%(5천원) 내린 22만7천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양식품도 이날 3.45%(1천200원) 하락하며 지난해 12월 2일 이후로 가장 낮은 주가인 3만3천600로 추락했다. 오뚜기도 2.82%(4천500원)의 약세를 겪으며 지난달 9일 이후로 최저가인 15만5천원을 기록했다.

라면주들의 이같은 약세는 이날 공정거래위원회는 농심, 삼양, 오뚜기, 야쿠르트 등 4개 업체가 지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라면값을 동일하게 인상하기로 담합했다며 이들 회사에 총 1천35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농심은 지난해 영업이익인 1천101억원의 23억원 가량의 차이밖에 나지 않는 1천77억6천500만원의 과장금을 부과받았다. 농심은 삼다수 판매 계약 해지에 따른 무효화 소송을 벌이며 법원의 최종판결을 남겨둔 상황에서 과징금 악재까지 겹쳐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과징금 사태에 대해 "단기적으로 농심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사안임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과징금 규모가 너무 커 농심은 이날 공정위 과징금 부과에 대해 법적 조치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를 내놓으면서 과징금 액수가 변동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농심은 이날 공정위 과징금 부과에 대해 "타사의 가격 인상을 유도하거나 견제한 사실이 없다"며 "공정위의 최종결의서를 받은 후 법리적인 검토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