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평창의 첫 번째 녹색 발걸음, W(wood)에서 시작된다

서범석 기자

<연중기획>2018 평창 동계올림픽 빙상경기장을 우리 나무 우리 기술로

 

 

임상섭 과장/산림청 목재생산과
임상섭 과장/산림청 목재생산과
이제 완연한 봄으로 접어들었다. 새싹과 나무에 핀 꽃망울은 봄이 왔음을 알리고, 산속 얼음은 스미는 봄기운에 자취를 감춘 듯하다. 이른 아침 등산객들이 줄지어 산을 오르고, 따뜻한 날씨에 가벼워진 옷차림처럼 산행을 즐기는 발걸음도 경쾌하다. 예나 지금이나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행렬은 변함이 없지만, 산행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우리 산의 모습은 점차 달라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2018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평창의 녹색 발걸음과도 이어져 있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임상별 산림면적 변동추이를 보면 가장 많이 분포하였던 침엽수림이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활엽수림 및 혼효림 면적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 심어져 있는 나무총량은 약 800백만㎥으로 치산녹화가 시작된 1973년의 74백만㎥에 비해 약 10.7배가 증가했으며, 산림의 울창한 정도를 나타내는 1ha(100m×100m)당 평균 임목축적은 125.6㎥로 2000년 63.5㎥과 비교하여 약 2배정도 증가했다. 한편 20~49년생 나무가 약 80%를 차지하고 있어 우리산림의 영급구조가 점차적으로 장·노령림의 구조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산림구조의 변화와 더불어 최근 웰빙, 로하스(Lohas) 등 친환경 소재에 대한 국민들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산림정책 패러다임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 육성과 보호 위주에서 탄소순환과 지속가능한 자원이용으로 말이다. 나무를 베면 무조건 안 된다는 사고방식은 자원의 재생산 및 순환의 관점과 정면 대치되는 것이다.


흔히 산림을 벌채하는 것이 탄소흡수원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으나. 그것은 사실과 다르다. 오히려 생장이 둔화된 오래된 나무는 베어서 좋은 용재로 쓰고, 그 자리에 생장이 왕성한 어린나무를 다시 심어 가꾸면 탄소흡수원을 오히려 늘려 나갈 수 있다.


특히, 지난 해 제17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더반)부터 산림에서 수확되고 산림 밖으로 운송되어 재료 또는 연료로 사용되는 모든 목재 기반 물질을 의미하는 HWP(수확된 목제품)에 대하여 신규로 탄소계정에 포함하고자 하는 절차 등이 본격화됨에 따라, 목재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는 한층 더 힘을 얻을 전망이다.


산림청에서도 축적된 산림자원을 바탕으로 국산재 공급을 늘리고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 끝에 작년 말 ‘목재산업 진흥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목재산업 진흥을 위한 법적이행 기반 확보를 위해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 중에 있다.


목재산업을 녹색성장의 핵심으로 육성한다는 비전 아래 추진될 이번 계획은 목재산업의 국가경제 기여도 확대, 목재이용 증진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산림경영과 목재생산에 이르는 목재산업의 기반 구축을 3대 목표로 하고 있다. 산림청은 이에 따라 안정적 국산재 공급, 목재산업 경쟁력 제고, 목제품 이용 활성화, 목재산업 진흥기반 구축 등 4대 추진전략을 세우고 17개 정책과제와 50개 세부 단위과제를 준비했다.


특히, 목제품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목재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제고를 위해 ‘목재이용 캠페인’을 통해 목재의 장점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목제품 라벨링 제도 도입, 공공기관 국산재 우선구매 제도 확대 시행, 공공건물 신·증·개축 시 일정 규모 이하는 목재우선 사용 장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행사의 건축물은 목조건축으로 시설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올림픽 역사상 가장 친환경적 올림픽으로 평가받을  수 있었던 것은 리치몬드 빙상경기장 같은 목조건축의 힘이 컸다. 25000㎡ 면적의 초대형 지붕 구조를 글루램 아치와 2×4 규격재를 사용해 완성하였는데, 경기장에 사용된 목재가 3820㎥으로 CO₂ 배출저감량이 8,800톤에 달하며 이는 자동차 약 1600대가 1년 동안 발생하는 CO₂양에 해당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친환경 그린 올림픽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올림픽 시설에 대한 마스터플랜에 국산재를 활용한 목조건축 시설계획을 포함하여 차근차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올림픽추진위원회와 관계부처 및 산림청이 유기적으로 협조해야 가능한 일일 것이다. 목조건축을 통해 평창의 첫 번째 녹색 발걸음이 시작되기를 기대해 본다.
나무신문 imwood@imwood.co.kr

 

 

 우리나라의 산림자원-2011년 임업통계연보

우리나라의 국토면적은 2010년말 현재 1000만3천ha(2010, 국토해양부)이며 산림법상 실질적인 산림면적은 6369천ha로서 국토의 63.7%에 해당하여 우리나라는 OECD 국가중 핀란드(72.9%), 일본(68.5%), 스웨덴(68.7%)에 이어 네 번째로 산림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면적은 도로, 공장용지 등으로의 개발 수요에 따라 10년 평균 약 5천ha 정도 감소하였으나, 지난해에는 경기 연천 지역의 지적복구 등으로 인해 산림이 증가하여 순 감소는 1461ha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공식적인 산림자원조사는 1972년에 처음 시작되어 1975년까지 제1차 전국산림 실태조사를 실시한 이후 제2차(1978~1980), 제3차(1986~ 1992), 제4차(1996~2005) 조사가 이루어졌다. 2005년도에는 국제수준의 산림자원 및 산림환경 통계 생산이 가능한 매년 조사체계로 개편하고, 개편된 체계로 제5차 국가산림자원조사를 2006년부터 2010년 동안 전국 산림에 배치된 약 4000개의 표본점(0.04ha)에 대해 완료한 바 있다. 2011년부터 2015년 동안 실시되는 제6차 국가산림자원조사는 제5차 국가산림자원조사에서 조사한 표본점을 재조사하여 5년 경과에 따른 산림자원의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조사체계이며, 그동안 별도로 추진되던 산림의 건강·활력도 조사를 통합하여 수행하고 있다.


제5차 국가산림자원조사는 전국 산림의 임목자원뿐만 아니라 환경·생태자원을 포함하여 5년 동안 전국 4000여개 표본점을 매년 800개씩 실측 조사하였다. 제5차 국가산림자원조사를 통해 국내적으로는 보다 정확한 임목축적 통계를 산출할 수 있게 되었으며, 국제적으로는 UNFCCC, OECD, FAO, 몬트리올프로세스 등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국가산림통계 작성이 가능해졌다는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6차 국가산림자원조사의 목표는 산림기본계획 및 효율적인 산림정책 수립을 위한 기본자료 확보, 국제 수준의 산림자원 및 산림생태·환경 통계자료의 생산, 산림자원의 과학적인 평가 및 모니터링 체계 구축에 두고 있다.


2010년말 현재 전국 산림의 임상분포를 보면 침엽수림 2581천ha(40.5%), 활엽수림 1719천ha(27.0%), 혼효림 1865천ha(29.3%), 죽림·무립목지 204천ha(3.2%)로서 침엽수림이 가장 많이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10년간의 임상별 산림면적 변동추이를 보면 침엽수림이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활엽수림 및 혼효림 면적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나무나이30년생 이하가 31.8%, 31년생 이상이 65.0%, 대나무림과 무립목지가 3.2%이며, 가장 많이심어져 있는 나무는 참나무(27%), 소나무(23%)순으로 전국에 약 80억 그루의 나무가 식재된 것으로 나타나 국민 1인당 약 162그루의 나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3~5영급이 약 80%를 차지하고 있어, 우리 산림의 영급 구조가 점차적으로 장·노령림의 구조로 변해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영급 구조가 장·노령림으로 상향된 이유는 이전까지는 실제 표본조사('96~'05)한 1개 시·도의 영급 변화만이 반영되었으나, 금년에는 그간의 영급 변화를 고려하여 새롭게 제작('06~'10)한 제5차 임상도의 정보가 통계산출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나라에 심어져 있는 나무총량은 약 800백만㎥으로 치산녹화가 시작된 '73년의 74백만㎥에 비해 약 10.7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의 울창한 정도를 나타내는 1ha(100m×100m)당 평균 임목축적은 125.6㎥로 '00년 1ha당 평균 임목축적 63.5㎥과 비교하여 약 2배 정도 증가하였으며 OECD 평균 121.4㎥보다는 높으나 독일 315.3㎥ 및 일본 170.9㎥에 비해서는 아직 낮은 수준으로 파악되었다. 임목축적이 증가한 주된 이유는 이전 조사체계에서 반영되지 않은 영급 이동생장 및 진계생장(치수 및 맹아류 생장)이 제5차 임상도와 제5차 국가산림자원조사('06~'10)의 표본점 자료를 통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주요수종별 구성비를 보면 침엽수림에서는 천연소나무림이 1447천ha(56.1%), 낙엽송 425천ha(16.5%), 리기다소나무 387천ha(15.0%), 잣나무 214천ha(8.3%), 삼나무, 편백 등 기타침엽수87천ha(3.4%)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천연소나무림은 소나무병충해(재선충, 솔껍질깍지벌레, 솔잎혹파리),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과 가뭄 스트레스에 의한 고사, 산불?산사태 등 산림재해, 도로 개설 및 타용도 전환에 의한 벌채, 조경수요 폭증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하여 계속 큰 폭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침엽수림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강원, 전남·북, 경남·북, 제주지역은 소나무, 경기도 지역은 잣나무, 충북지역은 낙엽송, 충남지역은 리기다소나무가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다. 활엽수림의 경우 수종구분이 세분화 되지 않은 관계로 수종별 구성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곤란하지만, 전국 활엽수자원조사(1993~1995)의 결과를 토대로 추정한 결과 상수리, 신갈, 굴참, 졸참, 아까시, 갈참, 오리, 산벚, 서어나무, 밤나무 순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엽수림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경기·충북·전북·경북지역은 상수리, 강원지역은 신갈, 충남·경남지역은 굴참, 전남지역은 오리, 제주지역은 서어나무가 가장 많이 생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수종별, 영급별 산림자원 현황은 현재 국가공간정보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1:5000 임상도 제작사업이 완료되는 2013년 이후에는 보다 상세하고 정확한 수종분포 현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산림을 소유별로 구분하면 사유림이 4338천ha로 전국 산림의 68.1%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유림이 1,543천ha(24.2%), 공유림이 488천ha(7.7%)로 전년도에 비해 국유림이 약 13천ha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최근 10년간의 소유별 산림면적 변동추이를 보면 사유림은 매년 뚜렷한 감소추세를 보이는 반면 국유림 면적은 산림청의 적극적인 사유림 매입정책에 따라 꾸준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공유림은 미미한 감소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임목축적은 국유림 229백만㎥(28.6%), 공유림 60백만㎥(7.5%), 사유림 511백만㎥(63.8%)로서 전년도에 비해 각각 10.7%, 13.8%, 16.9%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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