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지난해 10대 그룹 영업익 SK·현대차·롯데·GS그룹만 늘어

한진·한화·LG·현대중공업·삼성·POSCO는 감소

양진석 기자
[재경일보 양진석 기자] 지난해 10대 그룹 가운데 SK그룹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진 가운데, 현대차와 롯데, GS그룹의 영업이익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한진그룹은 영업이익이 무려 98.5%나 급감하는 최악의 성적표를 손에 들었으며, 한화, LG, 현대중공업, 삼성, POSCO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12일 한국거래소가 분석한 10대 그룹 상장사의 지난해 실적(K-IFRS 연결기준)을 살펴보면, SK그룹의 영업이익은 14조4천824억원으로 전년도보다 36%나 급증, 10대 그룹 중 영업이익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특히 SK가스의 실적 호조로 인해 SK케미칼의 영업이익이 2천309억원으로 전년 대비 256.07%나 급증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K증권에 따르면, SK케미칼의 전체 연결영업이익에서 SK가스 연결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71.8%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50.30%)과 SK네트웍스(30.73%)의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반면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6.76%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도 17조6천17억원으로 전년도보다 29.11% 늘어나며 10대 그룹 중 영업이익 증가율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6.44% 늘어난 8조75억원, 같은 기간 기아차의 영업이익은 41.57% 늘어난 3조5천251억원을 기록,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 호조를 주도했다.

이어 롯데그룹(16.32%)과 GS그룹(11.83%)가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며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진(-98.50%), 한화(-42.84%), LG(-42.32%), 현대중공업(-20.72%), 삼성그룹(-9.84%), POSCO(-1.29%) 등 6개 그룹은 영업이익이 오히려 줄어들엇다.

특히 유럽 재정위기의 직격탄을 얻어 맞은 한진그룹은 2010년도 영업이익이 2조8억원에 달했으나 작년에는 고작 300억원에 그치며 영업이익이 100분의 1가량 급감하는 10대 그룹 중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해 운송업계는 유럽 선주들의 자금난이 이어지며 불황이 가중됐다.

특히 한진해운이 4천926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고, 대한항공의 영업이익과 한진의 영업이익도 각각 62.76%, 22.87%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화는 (주)한화와 한화케미칼의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들어든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 이상 줄어들었다.

(주)한화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36% 감소한 3천136억원에 그쳤고 한화케미칼은 전년 대비 50.25% 줄어든 3천259억원이엇다.

LG그룹은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9천243억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내며 적자 전환한 영향으로 역시 40% 이상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지난해 영업적자 규모가 가장 컸으며, LG이노텍까지 668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며 적자 전환했다.

삼성그룹은 전기전자(IT)업종의 전반적인 불황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10% 가량 줄어들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6조2천497억원으로 전년 대비 6.05% 줄었고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59%나 감소한 3천309억원에 그쳤다.

10대 그룹 전체의 영업이익도 73조8천9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줄어들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