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은 총재 기자회견 모두발언 전문
<김 총재의 기자회견 모두발언 전문>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3.25%)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은 일부 경제지표가 더 개선되는 추세였으나 유로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이 계속 부진하였고 신흥시장국 경제의 성장세도 수출 둔화 등으로 약화됐다.
국제금융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3월 하순 이후 스페인 재정문제 부각 등으로 글로벌 주가 가 하락했다. 스페인, 이탈리아 등 과다채무국의 CDS프리미엄도 올랐다.
금통위는 앞으로 세계경제의 회복세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하며 유럽지역의 국가채무문제,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 성장의 하방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국내경제를 보면, 성장세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것으로 판단한다.
3월 수출은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1.4% 감소했으나 하루평균 수출액은 20억달러를 웃도는 등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다.
내수 측면에서는 건설투자가 증가로 돌아서고 소비도 2개월 연속 늘어났다.
3월 경제성장률은 수출증가세가 둔화했으나 소비와 건설투자가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조짐을 보였다. 앞으로 국내경제의 성장률은 국외 위험요인의 영향 등으로 하방위험이 남아 있으나 점차 장기추세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정부의 보육료 지원 및 무상급식 확대 등의 영향으로 2.6%로 낮아졌고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월보다 하락하였다.
그러나 높게 유지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불안요인으로 잠재해 있다. 주택시장을 보면 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 하락세를, 지방에서는 상승세를 지속하였으며 전세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올랐다.
금융시장에서는 가격변수가 주요국 경기 및 국제금융시장 상황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을 보이다가 주가는 하락하였고 환율은 상승하였다.
장기시장금리는 상승세를 지속하여 장단기금리 역전 현상이 완화되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국내외 금융ㆍ경제의 위험요인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추도록 노력하면서, 견실한 경제 성장이 지속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의 중심선에서 안정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오늘 금통위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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