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기업 10곳 중 3곳은 직원의 직무영역을 변경시키는 '직무순환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정보업체 인크루트가 최근 기업 인사담당자 2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23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26.6%가 현재 직무순환제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직무순환제도를 실시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다방면의 경험, 지식을 쌓게 하기 위해'(47.4%)라고 답했다. 회사 내 여러 부서에서 일해봄으로써 직무전문성에 더해 관리자로서의 역량, 즉 제너럴리스트(Generalist)로 키우기 위한 것이라는 뜻.
이어 '인력의 효율적인 배치, 활용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43.9%), '단조로움이나 권태, 직무불만에 의한 좌절을 방지하기 위해서'(8.8%) 순이었다.
직무순환제도가 직원 경력개발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다소 그렇다'(56.1%)·'매우 그렇다'(26.3%) 등 대부분의 인사담당자가 도움된다고 여기고 있었으며, 직원들의 평가를 묻는 질문에도 68.4%의 인사담당자가 직원들의 평가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인사담당자의 긍정적인 응답과는 달리 직무순환제도로 인해 퇴사나 이직을 고려하는 직원도 상당수 있는 등 부작용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순환제도로 인해 퇴사나 이직을 고려하는 직원이 있느냐는 질문에 54.4%가 그렇다고 답한 것.
직무순환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기업 5곳 중 3곳(63.2%)은 직무순환제도로 인해 근무지가 바뀌는 경우가 있다고 답했으며, 5명 중 4명 꼴인 80.7%는 성과가 낮은 직원을 직무순환으로 이동시킨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직무순환으로 원하지 않는 부서나 지역으로 갈 수 있고 때로는 좌천의 용도로 쓰이기도 한다는 의미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직무순환제도는 인력 재배치를 통해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할 수 있으며 직무전문성에 더해 중간관리자급 이상에서 필요한 제너럴리스트를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반면 강제적인 순환 때문에 개인 의사에 반하게 되거나 조직 간의 갈등도 가져올 수 있는 제도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직무순환제도를 실시하지 않는 157개사 중 45.9%인 72개사는 앞으로 직무순환제도를 도입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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