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운영의 묘' 돋보인 LG전자 1분기 실적

매출 7% 줄었는데 영업익 243% 늘어

김동렬 기자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LG전자가 지난 1분기 연결매출 12조2279억원, 연결영업이익 4482억원을 기록하며 뚜렷한 실적개선 성과를 거뒀다.

25일 회사의 실적발표 공시를 보면 전체 매출액은 유럽 등 선진시장의 경기침체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43% 증가했다.

특히 TV부문은 시네마스크린 디자인을 적용한 '시네마 3D 스마트 TV' 등 신모델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가전부문도 대용량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로 세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 TV부문 영업익 10분기만에 최대치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의 평판TV 판매량은 유럽 등 선진시장의 경기침체 지속으로 전년동기 대비 2%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2171억원)과 이익률(4.1%)은 2009년 3분기(2270억원·4.6%) 이후 10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HE사업본부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평판TV 시장 정체에도 불구, 시네마 3D 스마트TV 신모델 조기 출시와 원가 절감, SCM(Supply Chain Management) 안정화를 통해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 휴대폰 사업도 성장세 이어가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의 휴대폰 매출 수량은 전분기 대비 22% 감소한 1370만대, 매출액은 10% 줄어든 2조4973억원이었다.

하지만 국내시장을 주축으로 한 '옵티머스 Vu:(뷰)', '옵티머스 LTE'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로 스마트폰 매출이 성장했다.

일반 휴대폰(피쳐폰)의 비중을 줄이고, 수익률이 높은 스마트폰 비중을 늘리면서 영업이익은 38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한 것이다.

MC사업본부 관계자는 "1분기 휴대폰 판매량 중 스마트폰 비중을 역대 최대인 36%로 늘려 스마트폰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와 지속적인 운영 효율화를 통해 흑자폭을 확대하는 등 점진적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고 했다.

◆ '프리미엄'에 집중한 가전판매 호조

HA(Home Appliance)사업본부의 매출액은 2조5357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151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본부 관계자는 "세계 최대 870리터 양문형 냉장고, 국내 최대 19kg 건조 겸용 드럼 세탁기 등 프리미엄 가전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며 "국내시장에서는 대용량·프리미엄군에 집중해 전년동기 대비 5%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선진시장 위축으로 인한 매출악화 요인을 판가상승·매출구조 개선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켰다"며 "2010년 2분기 이후 최대인 6%의 영업 이익률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AE(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사업본부의 경우 매출액은 1조217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11억원으로 138% 증가했다. 영업익과 이익률은지난해 본부 출범이후 최대치다.

AE사업본부는 관계자는 "리얼 4D 입체냉방, 초절전 기술과 혁신적 디자인을 갖춘 전략 제품으로 국내 에어컨 시장 우위를 지속하는 한편 디자인을 차별화한 시스템 에어컨 등으로 수익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 2분기 사업전략은 
 
LG전자는 시네마 3D 스마트 TV의 글로벌 출시를 지속 확대해 '3D=LG'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2분기 평판TV 시장은 비수기인 전분기 대비 수요 증가 및 올림픽 특수 영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C사업본부는 LTE 스마트폰을 전면에 내세워 북미·한국 등 선진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스마트폰 새 디자인 'L-Style' 시리즈와 쿼드코어 스마트폰을 출시해 스마트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HA사업본부는 선진시장의 경기 회복 지연, 원자재 상승 등 불안정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대용량·고효율·스마트 기술로 차별화해 가전 명가의 위상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AE사업본부는 파격적인 디자인의 '휘센 손연재 스페셜' 에어컨, 국내 최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한 시스템 에어컨 등을 통해 본격적인 에어컨 성수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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