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금융감독원이 농협중앙회와 농협은행에 대해 이달 중 종합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검사는 2년에 한번씩 이뤄지는 정기검사 성격이지만, 농협중앙회와 농협은행이 잦은 전산장애와 대출비리 등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중에 실시된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달 농협은행에 사전통지서를 보낸데 이어 조만간 검사인력을 투입해 본격적인 종합검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달 중 농협은행을 중심으로 종합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농협금융지주로부터 분리한지 몇개월밖에 안된만큼 농협은행뿐 아니라 모회사인 농협지주의 전산 시스템의 안전성, 개선 요구 이행 정도 등에 관해서도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지난해 4월 대규모 전산 대란으로 금융 서비스를 일절 이용하지 못한 고객 등에게 71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그러나 한 달만인 5월에 인터넷뱅킹, 여신심사, 대출실행 등 영업점 창구 업무가 마비됐고 12월에도 체크카드 결제 서비스가 마비되는 전산 장애가 잇따르며 지난 2월까지 5차례에 걸쳐 크고 작은 전산장애가 끊이지 않아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의 전산망을 분리하는 문제를 놓고 금융당국과 마찰을 일으키기도 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전산 분야뿐만 아니고 지배구조 개선, 경영 투명성 등도 살펴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금융 부문이 지난 3월 초 사업구조 개편으로 중앙회에서 분리됐지만 중앙회가 여전히 농협금융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 농협중앙회의 경영간섭이 사라졌는지 여부도 검사대상이며, 이 과정에서 농협은행의 지배구조도 자연스럽게 들여다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이 중앙회에서 장기간 경영 간섭을 받아왔으므로 신경분리 후에도 그런 관행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금융 당국은 의심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본업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PF 대출로 인해 적지않은 손실을 입은 농협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적정성 여부도 검사 대상이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풍림산업 PF 사업장에 대한 농협은행의 자금지원 실태도 검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농협은행의 PF 연체율이나 고정 이하 여신비율이 시중은행보다 높은 점을 주목하고 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9/982930.jpg?w=200&h=130)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