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대신증권이 지난해 4분기 시장 추정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을 냈다. 하지만 영업외손익 영향이 컸던 터라 좋아할 수 만은 없는 실정이다.
이 증권사는 연결기준으로 작년 4분기 영업이익 118억원과 당기순이익 366억원을 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3.2% 줄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41.5% 늘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전분기 대비 235.2% 증가했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무려 411.1% 급증했다. 연환산 ROE(자기자본이익률)도 8.6%로 시장 추정치를 상회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영업외손익 384억원이 계상된 것이므로 탑라인(Top-line) 성장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평가한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브로커리지 수익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익구조 특성상, 탑라인 실적은 브로커리지 부문에 좌우될 수 밖에 없다"며 "하지만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분기대비 1.6% 감소하고 수수료율이 동반 하락하면서 4분기 수탁수수료 수익은 전분기대비 8.4%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과거 지속적으로 업종 평균을 하회하는 수익력(ROE)을 나타내왔으며, 이는 동사 밸류에이션에 디스카운트 요인이 되어왔다. 증시 호황기에 강점으로 작용하던 오프라인 브로커리지 경쟁력이 최근 증시불황 및 수수료율 하락으로 오히려 부담이 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대신증권은 작년 6월 중앙부산저축은행(現 대신저축은행)을 인수하는 등 수익원 다변화 및 성장 모멘텀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 규모가 크지 않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이 증권사는 그동안 업종 내 가장 높은 배당성향을 보이며 대표적인 배당주로 분류되어 왔는데, 향후 배당성향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손미지 연구원은 "FY2011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7.5% 증가한 반면 총 배당액은 13.9% 감소하면서 배당성향은 56.8%를 기록했다. 이는 과거 3년 평균 배당성향 78.3%의 3분의2 수준이다"며 "금융당국의 국내 금융회사 자본확충유도 정책 등을 고려한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에도 과거와 같은 배당성향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고 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