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목재놀이시설물의 개척자

서범석 기자

풀빛여치 EF6200

풀빛여치 EF6200

 

 

 

 

 

 

 

 

 

 

 

 

 

 

 

 

 

 

 

 

 

 

 

 

 

 

 

 

 

조경시설물 업체탐방 ①-가이아글로벌

 

 

“10년 전만해도 목재놀이시설물이 거의 없었죠.”
가이아글로벌은 올해로 창립 10년이 된다. 창립 초기 국내에서는 목재놀이시설물을 찾아보기가 거의 힘들었으니, 국내 목재놀이시설물 분야의 개척자인 셈이다.


최근 아파트나 학교 등에 설치된 놀이터를 보면, 놀이시설물의 소재나 구조, 색상 등이 매우 다양해졌음을 쉽게 확인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변화가 그리 오래 전 일은 아니다. 10여 년 전만 해도 우리 동네 놀이터와 옆 동네 놀이터가 거의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비슷한 경우가 많았다. 그간 이런 천편일률적인 놀이터 조성에 대한 문제점이 많이 제기되었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교육적이며, 안전하고, 건강한 놀이터를 조성하는데 관련 기관과 전문가들의 노력이 이어지면서 큰 변화를 보여왔다.


고양식사 자이아파트 단지 내 놀이시설물.
고양시 자이아파트 단지 내 놀이시설물.

 

그중 놀이시설물의 변화는 놀이터의 가시적인 변화를 이끈 대표적인 요소였다. 무조건 튼튼한 소재로 제조되던 과거와 달리 시각적인 디자인과 아이들의 건강에도 좋은 소재들이 점차 고려되었고, 처음에는 일부 아파트 단지에 설치되다가 최근에는 서울시의 상상어린이공원 조성 사업 등의 정책에 힘입어 일반 주택가의 놀이터도 다양한 모습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목재놀이시설물로 한길


초창기부터 줄곧 자연원목 놀이시설물을 주력 사업으로 해온 가이아글로벌. 시설물 회사치곤 작지 않은 20여 명 규모로, 놀이시설물, 조경시설물, 외부 데크, 합성목재 등을 사업 범위로 하고 있으며, 직접 디자인에서 제작, 설치 시공까지 책임지고 있다.


처음엔 독일의 놀이시설물을 수입해 판매해 왔다. 그러나 독일과 한국 어린이들의 정서가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직접 디자인과 제작을 하게 되었고, 지금은 매달 놀이시설물 디자인이 바뀌는 역동적인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어름치 EF7500.
어름치 EF7500.

 

“자연형 원목으로 제작을 하다 보니 모두 수공예로 진행된다. 직접 나무를 깍고 붙여서 제작하고 있다. 그래서 대량 생산은 힘들며,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미적으로 뛰어나다.”


자연원목이라는 특성상 제작 과정이나 가격 경쟁력에서 불리한 점은 있지만, 디자인이나 제품의 질이 뛰어나고, 관리적 측면에서도 큰 장점이 있단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정서와 건강에 좋다고 하니 놀이시설물 소재로는 최고일 것이다.

아까시나무 찾아요!


트리하우스.
트리하우스.

 

가이아글로벌의 놀이시설물 이포레(efore)는 방부재 처리를 하지 않는 아까시나무로 제작된다. 아까시나무는 참나무나 소나무 등에 비해서 비중이 높고 외부저항도가 높아 시설물용으로 매우 우수한 목재이며, 방부재 없이도 사용이 가능한 드문 나무로 친환경적 소재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생산이 거의 없어 현재 북유럽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창립 당시 아까시나무를 찾기 위해 국내 여러 목재회사들에 문의했지만, 구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이 회사 신정식 사장은 “아까시나무를 보유하고 있는 목재회사들이 있다면 연락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사진제공. 가이아글로벌  글. 박광윤 기자 pky@imwood.co.kr

 

 

[신정식 사장 인터뷰]

자연원목 놀이시설물에 주력해 온 계기가 있으신지요.
창업 당시 국내에는 다양한 놀이터가 부재한 상황이었고, 우연히 독일에서 자연원목 소재를 이용한 놀이시설물을 발견하고 감동했어요. 우선 자연 소재다 보니 다른 소재와 달리 주변 환경과 매우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것이 보기 좋았습니다. 또한 철재 시설물과 비교해 녹이 슬지 않고, 부식, 마감 등으로 인한 환경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적은 것도 좋은 점이라고 생각했죠. 특히 아이들이 이용하는 공간에서 목재는 매우 좋은 소재라고 생각했습니다.

 

조경시설물 분야의 목재 사용량이 증가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 어느 정도인가요.
최근 경제 사정이 좋지 않아 전체적으로 사용량이 증가되고 있다고 볼 수는 없지만, 목재 시설물을 새 아이템으로 내놓고 있는 회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 업체에서 목재 시설물 아이템을 취급하기 시작한 것 같아요. 아마도 웰빙라이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직접 소비자 층의 요구가 반영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의 전망이나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정책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숲속놀이터나 휴양림, 테마공원 등 목재가 잘 어울리는 공간으로 집중 진출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고 고품격 목재놀이시설물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며, 자연형 원목을 놀이시설물뿐만 아니라 일반 조경시설물로 확대해 나갈 계획도 있습니다. 조경분야에서 목재 사용량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하며, 목재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합니다.


자연원목 놀이시설물 efore 제작과정
자연원목 놀이시설물 efore 제작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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