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북상에 생필품 동나… 대형마트·편의점·빵집 매출 급증
양초·손전등·라면·생수·박스테이프 등 판매 크게 늘어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반도 전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기 시작한 전날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생필품 판매가 크게 늘었고 제과점에서는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빵이 다 팔려나갔다.
특히 라면, 분유 등 비상식량용 제품과 생수, 손전등, 박스테이프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업계에서는 태풍이 본격적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 외출이 어려운데다 강풍이나 정전, 단수 등 돌발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소비자들이 미리 생필품을 사들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생필품 등을 사기 위해 마트를 찾은 손님이 지난주보다 18% 늘어난 가운데 전날 라면 매출이 봉지라면은 79%, 용기면은 72.5% 각각 증가하는 등 지난주 같은 날에 비해 큰 폭으로 뛰었다고 밝혔다.
생수도 전날보다 46.8%나 판매가 늘었고 분유는 11.3% 매출이 올랐다.
특히 정전 대비 품목은 판매가 더 폭발적으로 늘어나 양초와 손전등 매출이 전주보다 100배 이상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27일 봉지라면과 용기면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배 가량 증가했고, 통조림은 60.3%, 생수는 53.6% 매출이 뛰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역시 용기면 매출이 작년보다 2.3배 상승했고, 통조림과 생수는 각각 94.1%, 69.6% 판매가 증가했다.
또 정전에 대비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부탄가스는 6.8배가 판매가 늘어났고, 손전등과 양초는 무려 15배, 30배 더 많이 팔렸다.
강풍으로부터 유리창을 보호할 때 유용한 박스테이프는 10배 판매가 늘었다.
편의점에서도 생필품이 날개돋힌 듯 팔려나갔다.
GS25에서는 전날 박스테이프가 전주 대비 12배, 신문은 3배 넘게 매출이 늘어났다. 박스테이프와 신문은 유리창을 보호하려는 용도로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
또 양초와 손전등은 각각 133.2%, 75.6% 더 많이 팔렸고, 라면(34.4%)과 쌀(23.5%) 판매도 증가했다.
CU에서도 같은 날 봉지라면(30%)과 용기면(27%)의 판매가 급증했고, 부탄가스(44%)와 양초(52%) 판매도 큰 폭으로 늘어 일부 점포에서는 이들 품목이 품절되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역시 삼각김밥(24.4%)과 빵(23.3%)이 많이 팔려나갔고, 건전지(19.2%) 매출도 증가했다.
정전이나 단수로 인해 식사 준비가 어려울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빵집 매출도 크게 늘어났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의 경우 주택가 매장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뛰어 이날 매출이 전주보다 20% 증가했다.
뚜레쥬르의 한 관계자는 "주택가 매장의 경우 어제 오후 2~3시부터 손님들이 몰리기 시작하더니 평소보다 이른 퇴근시간 무렵에는 빵이 다 팔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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