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상장사 2분기 영업이익·순이익 급감… 적자기업 속출

양준식 기자
[재경일보 양준식 기자] 지난 2분기 대형 상장법인들은 매출이 증가하기는 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법인 182개사 중 분석 가능한 163개사의 2분기 매출액은 399조7239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조7292억원으로 16.26%, 순이익은 12조3237억원으로 각각 39.11% 감소했다.

2분기 실적은 올해 1분기에 비해서도 급속히 악화돼 매출액은 2.6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68%, 순이익은 36.67%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789조3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5조3145억원 12.53%, 순이익은 31조7822억원으로 23.89% 각각 감소했다.

대부분 업종의 실적이 악화돼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에 건설 업종이 적자로 전환했고, 운수창고업과 전기가스업은 적자를 지속했으며, 의료정밀(-86.59%), 기계(-69.23%), 섬유의복(-59.58%), 통신(-58.55%), 화학(-55.02%) 업종도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순이익이 증가한 업종은 종이목재(614.31%), 서비스(34.61%), 음식료품(12.35%), 전기전자(8.66%) 등 소수에 불과했다.

적자 기업도 늘어 별도재무제표 기준 분석대상기업 633개사 중 137개사(21.64%)가 상반기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적자전환 기업이 71곳(11.22%), 적자지속 기업이 66곳(10.43%)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 분석대상 기업들의 연결 부채비율은 135.05%로 작년말보다 0.28%포인트 낮아졌다.

한국거래소 서영완 팀장은 "전반적인 경기 둔화로 인한 내수 부진 탓에 일부 수출 업체를 제외하면 기업들의 매출이 증가해도 수익성이 떨어지는 추세가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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