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ING생명 한국법인 사실상 인수… 생보업계 4위
2조7000억여원에 합의… 부수적 조건 협상만 남아
KB금융이 ING생명을 인수하면 산하 KB금융과의 합병을 통해 삼성생명(25.8%)과 대한생명(13.4%), 교보생명(12.2%)에 이어 국내 생명보험업계 4위로 올라서게 된다.
ING생명 한국법인은 작년 한 해 동안 고객으로부터 4조1000억원의 보험료를 받아 생보시장에서 4.6%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KB금융지주 산하 KB생명도 작년 보험료 1조5600억원, 점유율 1.8%의 실적을 올렸다.
7일 금융·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생명 한국법인을 인수하기 위해 네덜란드 ING그룹과 단독 협상을 벌여온 KB금융지주가 협상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인수 가격에 합의했다.
ING그룹이 KB금융의 제안을 받아들여 인수 가격은 2조7000억~2조8000억원에서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ING그룹은 KB금융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으며 양측은 이후 협상에서 계속해서 인수가격에서 견해차를 보여왔었다.
ING생명은 애초 매각가로 3조~3조 5천억 원 정도를, KB금융은 희망 인수가로 2조 6천억 원을 제시했었다.
인수 가격 이외의 부수 사항만 합의되면 협상은 최종 타결되며 이후 실사를 거쳐 계약 조건을 확정한 뒤 ING생명 한국법인의 주식을 KB금융지주가 넘겨받으면 인수가 마무리된다.
생보업계에서는 신한금융지주 산하 신한생명이 방카슈랑스 등에 힘입어 불과 3~4년 만에 업계 5위로 급성장한 선례가 있어 KB금융지주가 ING생명 한국법인을 인수할 경우 점유율 합계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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