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삼성ㆍ롯데 등 대기업, 계열 금융사에 밀어주기 심각

박성민 기자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삼성그룹과 롯데그룹 등 대기업이 계열 보험사 퇴직연금 밀어주기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정무위원회 소속 안덕수(새누리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기업이 계열 금융사에 몰아주기를 집중하면서 불공정 경쟁을 조장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 의원이 공개한 금감원의 자료를 보면 롯데그룹은 계열사인 롯데손해보험에 전체 퇴직금 4천500억원 가운데 93%에 이르는 4천200억원을 몰아줬다.

삼성그룹은 10조4천100억원에 달하는 퇴직연금 가운데 삼성생명(3조7천700억원), 삼성화재(6천900억원), 삼성증권(700억원) 등에 퇴직연금의 40% 이상(4조5천300억원)을 맡겼다.

증권사의 경우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의 계열사 몰아주기가 가장 심했다.

현대차는 HMC투자증권에 3조1천200억원(91.6%), 현대중공업은 하이투자증권에 7천억원(81.7%)의 퇴직연금 운용을 맡겼다.

안 의원은 대기업의 계열 금융사에 대한 퇴직금 몰아주기가 시장 질서를 왜곡할 우려가 크다며 금감원의 강력한 제재를 촉구했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소비자가 퇴직연금을 맡길 시 퇴직연금 운용사를 합리적으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계열사 몰아주기에 대한 정기적으로 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보험사 등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리베이트나 부당한 계약조건 등 법 위반 사항이 없는지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